조세피난처 천태만상…자신 이름과 똑같은 페이퍼컴퍼니 설립도

입력 2013-05-30 15:15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30일 발표한 조세피난처 3차 명단에는 금융인, 예술인, 기업인, 교육인 등이 두루 포함됐다.

뉴스타파는 이날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배우자인 연극인 윤석화,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 앤비아트제이 대표, 전성용 경동대학교 총장 등 5명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싱가포르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서 가장 많은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인물은 김석기 전 사장이다. 그는 1990년부터 2005년에 이르기까지 무려 15년 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6개 회사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등기이사 및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1990년에는 단독으로 '프리미어 코퍼레이션'이란 페이퍼컴퍼니를 세웠고, 3년 뒤에는 아내 윤씨와 함께 'STV 아시아'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2005년에는 이 전무, 조 대표 등과 함께 역시 버진아일랜드에 '에너지링크 홀딩스 리미티드'란 유령회사를 설립했다.

뉴스타파가 이날 공개한 또 다른 조세피난처의 큰손은 전성용 경동대 총장이다.

그는 2007년 버진아일랜드에 '메럴리 월드와이드'를 세웠다. 이는 또 다른 유령회사인 '엑스코프' 등을 이사·주주를 내세운 페이퍼컴퍼니다. 그러나 회사의 이익은 모두 전 총장 본인에게 가도록 서류를 꾸몄다.

전 총장은 같은해 싱가포르에도 '더블 콤포츠'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 동남아계 인물을 이사로 등기해놨지만 실소유주는 전 총장으로 알려졌다. 2007년에는 특이하게도 자신을 이름을 그대로 딴 '전성용'이란 페이퍼컴퍼니도 세웠다.

전 총장은 취재가 시작된 뒤 일주일간 대학교에 출근하고 있지 않다고 뉴스타파측은 밝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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