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승부수 "이마트보다 비싸면 현금쿠폰 준다"

입력 2013-05-30 16:57   수정 2013-05-31 01:34

우유·라면 등 1000개 품목


‘이마트보다 비싸면 계산대에서 바로 차액만큼 보상해 드립니다.’

30일 홈플러스 전 매장 입구에는 이런 문구의 전단이 나붙었다. 국내 최저가 정책을 내세우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마트에 가격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이달 초 취임한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사진)의 첫 작품으로, 다른 대형마트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2010년 있었던 ‘대형마트 10원 할인전쟁’이 재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핵심 생활필수품 가격이 이마트보다 비쌀 경우 결제 즉시 현금 쿠폰으로 보상해주는 ‘가격비교 차액보상제’를 전국 136개 점포 및 인터넷 쇼핑몰에서 실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대상 품목은 식품 및 생활용품 중 구매율 상위 1000개 상품이다. 우유, 라면, 커피, 고추장, 즉석밥, 샴푸, 세제, 기저귀, 로션, 화장지 등이 해당된다.

홈플러스는 이마트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이마트몰의 가격을 매일 조사해 가격 차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마트의 할인행사 품목도 비교 대상이다.

홈플러스 멤버십인 ‘훼밀리카드’를 소지하고 4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이 대상이며, 보상금액은 최대 1만원이다. 예를 들어 홈플러스 매장에서 4만원어치 물건을 샀을 때 이마트보다 싸면 영수증에 ‘고객님은 이마트보다 500원 저렴하게 구입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찍힌다. 반대로 이마트보다 비쌀 경우 그 차액만큼 영수증 끝부분에 쿠폰이 달려 나온다.

홈플러스의 적극적인 공세에 이마트와 롯데마트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마트가 홈플러스에 맞서 할인행사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면 업계 3위인 롯데마트 역시 기존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매장으로 직원들을 보내 가격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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