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진단] 요즘 드라마들 시청률 왜 안나오나 했더니…

입력 2013-05-31 15:06  


그많던 시청자들은 다 어디 갔을까?
[권혁기 기자] 요즘 수목 미니시리즈 드라마들의 시청률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동시간대 1위 드라마가 시청률 10%를 넘기지 못하는 희귀한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5월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남자가 사랑할 때'가 전국기준 시청률 9.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KBS2 '천명'이 8.7%로 2위에 올랐으며 SBS 2부작 특집극 '사건번호 113'은 5.5%로 집계됐다. 전체 시청률이 24.1%인 셈이다.

또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mS의 결과를 살펴보면 '남자가 사랑할 때' '천명' '사건번호 113'의 시청률은 각각 10.5% 9.3% 5.2%로 조사됐다. 전체 시청률 25%로 닐슨코리아보다 0.9%포인트 높게 측정됐다.

그나마 월화드라마는 사정이 좀 낫다. MBC '구가의서'가 28일 방송분에서 18.2%로 집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 10.5%로 나타났으며 손예진 김남길 주연의 KBS2 '상어'는 6.7%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월화드라마 전체 시청률은 35.4%.

TNmS 조사에서는 '구가의서'가 16.6%,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11.3%, '상어'가 7.0%의 성적을 거뒀다.

과거 전체 시청률이 70%를 넘나들었던 시절에 비하면 매우 아쉬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경닷컴 w스타뉴스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먼저 닐슨코리아 이성희 상무는 "현재 하루 전체 파이중 평균 45%의 시청률이 나오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요시간대에는 그나마 5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라면서 "어제의 경우 지상파 3사 기준 41.5%를 기록했고 오후에는 47%를 기록했는데 과거에는 보통이 50%였다. 전체 파이 자체가 줄어든 것"이라며 주요시간대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전체적인 시청률 감소에 대한 요인 중 날씨를 첫번째로 꼽았다. 그는 "요즘 날씨 때문에 사람들이 밖으로 많이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계절적인 특성이 적용된 것인데 외부활동을 많이 하는 계절이고 여름방학 전까지인 3~6월은 전통적으로 시청률이 빠지는 기간"이라고 부연했다.

이성희 상무에 따르면 주말 전체 시청률도 50%를 넘기기 힘든 실정이며 겨울에는 주말에 60%의 전체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 4300여 가구, 연령을 골고루 분포해 1만5000여명을 조사 대상으로 구성하고 있다. 모집단인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셈인데 전 세계적으로 한국만한 미터기를 갖고 있는 곳이 드물다고.

그는 "그 넓은 호주에서도 조사 대상이 6000가구 수준이다. 국가 면적 대비 상당한 조사를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TNmS 김기훈 본부장 역시 계절적인 영향과 옥외활동을 시청률이 빠지는 이유로 들며 다양한 경로의 매체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요즘에는 TV 앞에 앉아 계신 분들이 많이 적어진 것 같다"면서 "젊은 층은 특별히 앉아서 본방을 사수한다기 보다는 VOD나 DMB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방송을 접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청률이 줄어든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또 김 본부장은 "또 젊은 층이 볼만한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시험기간 등에 시청률이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 많던 시청자들은 야외로 나가거나, DMB나 컴퓨터로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사진출처: 각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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