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30일(16: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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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이 우호지분을 37%선까지 끌어올리며 일각에서 제기돼 왔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일동제약은 최대주주가 윤원영 회장에서 씨엠제이씨로 변경되면서 최대주주 외 특수관계인 15명의 지분율을 기존 27.18%에서 34.16%까지 끌어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씨엠제이씨는 윤 회장이 보유한 개인 회사다.
씨엠제이씨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34만 1600주(1.36%)에 과거 일동제약의 주요주주 중 하나였던 안희태씨 외 1명에게서 넘겨받은 지분 175만주를 합해 총 209만 1600주(8.34%)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2월 1일 안씨측과 체결한 장외주식매매계약이 29일 이행되면서 주식인수를 완료한 것이다. 씨엠제이씨가 보유한 주식은 현대증권과 담보계약이 체결돼 있다.
윤 회장과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한 4명(전용자 이주연 이도연 김문희)의 지분까지 합하면 씨엠제이씨 외 특수관계인 19명의 지분율은 37.04%까지 올라간다. 이들은 윤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의 친인척들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자사주까지 포함하면 40% 가까운 우호지분을 확보한 셈이라 적대적 M&A는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말 녹십자가 지분을 15%선까지 늘리면서 녹십자에 의한 적대적 M&A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취약한 지분구조를 갖고 있어 주주들의 합종연횡에 따라 경영권이 쉽게 흔들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2대주주는 녹십자(15.35%)이며 주요주주는 이호찬 외 4명(12.74%), 피델리티(9.99%), 안희태 외 2명(9.17%)이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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