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본인이 직접 산 아이언 들고 출전

입력 2013-05-31 17:06   수정 2013-06-01 04:07

메모리얼토너먼트 피팅카 불허…위창수 첫날 공동 3위


‘탱크’ 최경주(SK텔레콤·사진)가 본인이 직접 구입한 아이언을 들고 미국 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20만달러)에 출전해 미 골프용품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PGA투어 프로들은 전화 한 통만 하면 어떤 새 클럽이라도 구할 수 있다. 별도의 용품 계약사가 없는 최경주로서는 더욱 쉬운 일이다. 심지어 클럽이나 볼을 사용한 대가로 돈을 받기도 한다. 자기 지갑에서 클럽 구입 비용이 나갈 일이 전혀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최경주는 대회장인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GC(파72·7265야드) 근처에 있는 골프용품 전문 매장 ‘골프갤럭시’에서 미즈노 아이언 세트(MP-64)를 구입했다. 원래 투어 대회장에는 선수들의 골프 장비를 점검해주는 피팅카가 상주하지만 대회 주최자인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피팅카가 대회장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최경주는 아예 대회장 밖에서 새로운 아이언 세트를 구입한 것.

골프갤럭시 관계자는 “최경주가 미즈노 아이언 3종류(MP-59, MP-69, MP-64)와 타이틀리스트 712CB아이언을 5~10개씩 쳐보면서 테스트한 뒤 자신이 쓰던 무게와 동일한 MP-64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최경주는 이전까지 ‘미우라 아이언’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1위를 했다. 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은 67%로 뛰어나지도 딱히 나쁘지도 않았다.

한편 이 대회에서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 찰 슈워젤(남아공)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오버파 78타로 공동 107위라는 저조한 기록을 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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