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로컬푸드 직송전·친환경 구매규정 '눈길'

입력 2013-06-02 14:42  

친환경소비 페스티벌


신세계백화점(대표 장재영·사진)은 1999년 윤리경영을 선포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환경 분야로 확대했다. 고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그린 신세계’란 이름으로 벌이고 있다. 2011년 8월 ‘신세계 친환경 구매규정’을 제정한 것도 눈에 띄는 시도다.

본점과 강남점, SSG 청담점은 지난 3월부터 ‘로컬푸드 직송전’을 열고 있다. 서울시에서 생산된 친환경 채소를 판매한다. 로컬푸드란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인근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농산물의 이동거리를 단축해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서울시 고덕동에서 생산한 적근대, 로메인, 상추 등을 직거래로 내놓아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들 채소는 같은 상품보다 값이 45%가량 저렴할 뿐 아니라, 당일 새벽에 수확해 신선도가 높다. 신세계백화점은 로컬푸드 채소를 연중 상시 판매하는 한편, 올여름까지 로컬푸드 채소를 10여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고객이 참여하는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2007년부터 운영한 ‘신세계 그린패밀리’를 발전시켜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환경사랑캠프’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예방 교육, 자연환경 놀이, 별 관측 등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4월엔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어린이 환경 그림잔치’를 벌였다. 올해 49회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 행사다. 유니세프와 환경부 등의 후원 아래 고객 3000여명이 참여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 점포를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추석에는 업계 최초로 폐지와 전분을 원료로 한 친환경 ‘에코폼’ 소재를 포장재로 썼다. 또 올해 설엔 재활용 가능한 포장패키지를 전면 도입했다. 수삼 선물세트는 종이박스와 스티로폼을 사용한 포장재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밀폐용기를 사용했다. 견과, 곡물, 찬류 선물세트는 종이나 비닐 포장을 유리병으로 대체해 양념통 등으로 다시 쓸 수 있게 했다. 과일에 부착하는 띠지 등 불필요한 포장 부산물도 없앴다. 또한 에너지 효율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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