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 중대형 추첨제 전환 인기지역 과감하게 청약을

입력 2013-06-02 15:23  

“하반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까요.” “어떤 지역의 주택을 분양받아야 좋을까요.”

지난달 29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4·1부동산 대책과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전국 순회 설명회’에서는 내 집 마련 시기를 고민 중인 신혼부부부터 부동산 투자를 준비 중인 은퇴자들의 질문이 잇따랐다.

정부의 4·1 대책이 나온 지 2개월여가 지나면서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작년보다 늘어나는 등 활성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만 일부 뛰면서 급매물만 거래됐을 뿐 침체가 심한 경기 등 수도권은 별다른 효과를 느끼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면 거래가 급격히 줄어드는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4·1 대책을 통해 85㎡ 초과 민영 중대형 아파트는 무주택 기간과 부양 가족 수에 따라 우대하는 청약가점제 대신 추첨제로 전환되는 만큼 다주택자라도 인기 지역이라면 과감하게 청약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시기·지역·상품을 꼼꼼하게 따지는 ‘3박자 투자’를 강조했다. 고 원장은 “2003년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3억원까지 올랐을 때 ‘너무 많이 올랐다’며 매입을 포기한 사람이 많았지만 2006년에는 10억원까지 뛰었다”며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과 의료, 문화시설이 가까운 도심권에 50㎡(옛 15평)가량의 소형주택을 유망 상품으로 꼽았다.

수도권에서는 ‘돈’과 ‘사람’이 몰리는 송도·위례·판교·광교 신도시의 전망을 밝게 전망했다. 광역급행철도(GTX)와 수서발 KTX 개통에 따른 호재 지역도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GTX가 개통되면 송도 일산 의정부 등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면 도착 가능해 철도 노선을 중심으로 주택은 물론 상업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고 원장은 “삼성그룹이 들어온 뒤 강남역 일대는 3.3㎡당 1억원이던 땅 값이 5억원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함 센터장도 “송도는 올 들어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감소하고, 아파트값 하락세도 멈춰선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소형 오피스텔도 공급되기 시작한 만큼 발품을 팔아서라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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