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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국 유령회사 설립 … 비자금 판도라 열리나

입력 2013-06-03 10:43   수정 2013-06-03 10:58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의 한국인들' 4번째 명단을 공개하면서 첫 정치인 관련 인사를 거론했다.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실체가 없는 유령회사)를 설립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설립한 경우 세금 포탈과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될 수 있어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

뉴스타파는 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씨가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전재국씨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 '블루아도니스'를 설립했고, 관련 비밀계좌도 발견됐다고 공개했다.

뉴스타파 측은 "이런 취재결과에 대해 전재국씨를 만나 해명을 듣고 싶었지만 현재까지 뉴스타파와의 접촉 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타파는 지난주까지 3차 명단 발표를 통해 재계, 문화계, 교육계 등 광범위한 조세피난처 한국인 명단을 공개해 왔다.

특히 2차와 3차 명단을 보도자료 형식으로 공개한 것과 달리 이번 4차 명단 공개는 1차와 같이 기자회견을 또다시 열기로 해

정치인 등 거물급 인사가 포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뉴스타파는 지난주까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거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인물로 이수영 OCI 회장(전 경총 회장) 부부, 최은영 한진해운 홀딩스 회장,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연극배우 윤석화씨 부부 등 총 1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1차 발표에서 총 245명의 한국인 명단을 입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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