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 "태국에 커피점 내년 말까지 50곳 연다"

입력 2013-06-03 16:55   수정 2013-06-04 08:35

문창기 사장 "중국시장도 5년만에 재진출"
점포수 업계 1위…소형 점포로 창업 '인기'



“오는 9월 태국에 커피전문점 5개를 동시 개점한 뒤 내년 말까지 50개의 가맹점을 열 계획입니다. 연말까지 중국의 대형마트 안에 매장을 열고 5년 만에 다시 발을 들여놓을 예정이니 올해가 해외진출 원년이 되는 셈입니다.”

문창기 이디야 사장(51)은 3일 “특히 태국은 동남아시장 공략의 보루로서 앞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할 지역”이라며 “최근 160명 전 임직원이 태국 방콕과 파타야를 3박4일간 방문하며 시장을 답사하고 사업계획을 다듬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시장 진출은 예정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연내 대형마트 체인점에 스틱커피를 판매하는 부스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디야커피는 2001년 문을 연 뒤 지난달 말 현재 점포 수가 870여개로 커피전문점 업계 1위(점포 수 기준)다. 작년까지 카페베네에 밀렸지만 지난 3월 1위로 올라섰다. 작년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안에 신규 출점을 금지하는 내용의 모범거래 기준을 만들어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할리스커피,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등 연간 매출 500억원 이상 업체의 매장 확대를 규제하면서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돋보였다.

문 사장은 “공정위 규제의 반사이익을 얻은 것도 있지만 이디야의 장점이 빛을 발한 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균 점포 규모 33㎡의 소규모 가게를 중점적으로 늘리고 있어 중대형 커피점의 3분의 1인 1억원 정도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게 매장 증대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체 브랜드로 로열티를 내지 않아 커피값(아메리카노 기준)이 프랜차이즈 중 가장 저렴해 찾는 손님이 꾸준하다는 게 알려지면서 가맹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국내 점포 수 목표를 2000개로 잡고 있다”며 “지방의 군(郡) 단위에서도 원두커피를 즐기는 소비자층이 두터워져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군 단위 점포 중에는 현지 주민의 만남과 문화공간으로 하루 평균 매출이 100만원을 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커피시장이 포화점에 도달했다는 견해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커피는 단순한 음료의 하나가 아니라 대화와 소통, 문화의 매개체로서 생활 속에서 점점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선진국에 비해 커피전문점 비율이 낮은데다, 소비자 기호가 인스턴트 커피 대신 고급 원두커피로 옮겨가고 있어 당분간 커피전문점 시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디야는 여성을 우대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160여명의 직원 중 60% 정도가 여성이며, 슈퍼바이저와 같은 주요 직책을 여성들이 도맡아 수행한다는 얘기다. 문 사장은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기도 하지만 커피를 다루는 회사인 만큼 섬세하게 처리할 일이 많은데 아무래도 여성이 적격”이라고 말했다. 대내외 평판이 좋아지면서 인재들도 몰리고 있다. 작년 하반기 공채 때 해외 경영학 석사(MBA) 출신을 비롯한 인재들이 4300명이나 몰려 26명의 최종 합격자를 뽑는 데 애를 먹었다는 후일담도 털어놨다. 상복도 터졌다. 지난 1일 한국소비문화학회가 주는 ‘대한민국 소비문화대상’을 받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건전한 경영철학으로 윤리적인 소비문화 형성에 공헌한 기업이란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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