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금리, 속절없는 하락세

입력 2013-06-03 17:08   수정 2013-06-03 22:09

역마진 우려…연 3%대로


보험상품의 공시이율(적용금리)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처음으로 연 4%대 연금보험 금리가 깨진 이후에도 매월 하락세다. 그나마 연 4%대에 머물던 저축보험 적용금리도 대부분 연 3%대로 주저앉았다.

보험사들이 3일 발표한 6월 공시이율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연금보험 적용금리는 연 3.93%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4월 연 4.01%에서 5월 연 3%대로 낮아진 뒤 한 달 만에 다시 하향조정됐다.

다른 보험사도 비슷하다. 교보생명은 연금보험 6월 적용금리를 연 3.89%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현대해상도 지난달 연 4.1%에서 이달 들어 연 4%로 낮췄다. 이제 대형 생명·손해보험사의 연금보험 중 적용금리가 연 4%대인 곳은 한 군데도 없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자산운용수익률 하락 폭이 큰 대형사들은 적용금리를 더 많이 낮추고 싶어하지만 금융당국 등의 눈치를 보며 주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연금보험뿐만 아니라 만기 때 한꺼번에 목돈을 지급하는 저축성보험 금리도 내리고 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은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은 이달 저축성보험 적용금리를 연 4.01%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낮췄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도 이달 적용금리를 연 3.95%, 연 3.89%로 각각 0.05%포인트, 0.03%포인트 내렸다. 현대해상 역시 5월까지 유지해온 연 4%의 적용금리를 처음으로 연 3.9%로 조정했다.

이 같은 적용금리 일제 조정은 시중금리 하락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외환위기 직후 판매한 연 10% 안팎의 확정금리형 상품 때문에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자산운용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적용금리는 국고채·회사채·통안증권 등의 지표금리와 보험사의 운용자산 수익률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 시장금리를 후행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추가 하향 가능성이 높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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