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에 뇌물' 특혜 받았나…檢, 황보건설 무더기 수주 수사

입력 2013-06-07 01:28  

황보연 대표 구속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뇌물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황보연 황보건설 대표의 신병을 확보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황보건설이 이명박정부 시절 서울시로부터 직접 또는 대형 건설사를 통해 대형공사를 따낸 정황을 잡고 정·관계 로비 여부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원 전 원장에게 명품 가방과 의류 등 수천만원대 뇌물을 건네고 골프 로비 등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법원은 6일 회삿돈 100억여원을 횡령하고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황씨가 원 전 원장에게 금품을 건넨 대가로 공사 등 낙찰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것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이명박정부 시절 서울시와 현대건설·포스코건설·두산중공업 등 대형 건설사로부터 수백억원대 공사를 잇따라 따냈다.

현대건설은 자사가 수주한 세종시~정안IC 도로 건설공사 중 일부와 여수공단에너지 건설공사 중 일부를 각각 252억3000여만원과 110억7000여만원에 황보건설에 맡겼다. 두산중공업·대림산업 컨소시엄은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이 발주한 삼척그린파워발전소 건설공사 중 일부를 역시 161억8000여만원에 황보건설에 넘긴 바 있다.

검찰은 최근 두산중공업의 한기선 사장 등 전·현직 임원 3~4명을 조사했으며 한 전직 임원에게서 “이상호 남부발전 대표가 황보건설이 하청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보건설의 2008년 매출은 63억원이었으나 2011년 388억원까지 늘었다. 2009년이 원 전 원장과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이 취임한 해였다는 점에 주목, 대규모 하청의 배경에 로비는 없었는지 검찰은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황씨는 친분 관계로 선물을 건넸을 뿐이라며 대가성에 대해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형건설사들이 황보건설에 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원 전 원장 등 지난 정부 실세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건설사 관계자들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윤형빈 경악, 정경미 알고보니 '사기 결혼'
장윤정 내막 드러나자 열성 팬까지 '돌변'
허참, 부인 두고 호텔에서?…조영남 '폭로'
女승무원과 성관계 후…반전 결과에 '경악'
"장윤정에 보복할 것" 폭탄 발언…가족 맞아?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