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귀몰 위조지폐범, 할머니가 잡았다

입력 2013-06-07 16:04  


5000원짜리 지폐 2억5000만 원어치를 대량 위조해 8년 동안 생활비 등으로 써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5000원권 수만장을 위조해 상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통화위조 및 사기)로 김모씨(4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 3월부터 최근까지 8년에 걸쳐 5000원권 5만여매(2억5000만 원어치)를 위조해 슈퍼마켓이나 철물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자택 인근에 작업실을 차려놓고 위조감별 체계가 허술한 5000원짜리 구권만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가짜 지폐 대부분을 전국 각지의 구멍가게를 돌며 사용했다. 껌 한 통을 사면서 위조한 5000원권을 건네고 잔돈을 거슬러 받는 수법이었다. 가게 주인에게 들킬까봐 일부러 구겨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가 이렇게 사용한 액수만 2억20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해서인지 김씨가 만든 지폐는 진짜와 아무리 대조해봐도 알아채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8년을 희희낙락하며 살아오던 김씨는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구멍가게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잔돈을 바꾸려다 주인 할머니의 신고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주인 할머니가 은행에서 위폐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지폐 일련번호를 적어뒀다가 이번에도 비슷한 남성이 동일한 일련번호의 지폐로 물건을 사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며 "할머니의 기지로 신출귀몰한 위조지폐범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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