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부산 해운대구 우동 '코코샤브', 샤부샤부에 월남쌈…힐링푸드 지향

입력 2013-06-09 14:49   수정 2013-06-14 18:50

이국적 분위기로 월 3000만원 순익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복합빌딩 ‘센텀드림월드’ 2층에 있는 샤부샤부 전문점 ‘코코샤브’는 기존의 샤부샤부전문점에 비하면 매장 분위기가 이국적이다. 남국의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에 넓은 테이블과 테라스 등 탁 트인 공간이 눈길을 끈다. 주력 음식은 샤부샤부에 월남쌈이 결합된 퓨전 메뉴다. 여기에 술안주로 적합한 철판요리와 쌀국수도 있다. 요즈음 유명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인기 높은 샐러드바도 갖췄다. 김영환 사장(44·사진)은 “이 가게 메뉴는 웰빙푸드를 넘어 힐링푸드를 지향하고 있다”며 “매장 내부가 휴양지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방문한 고객들이 외식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창업을 통해 인생역전을 이룬 사례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그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여파로 직장을 잃었다. 살길을 찾아 나선 그는 그저 월급만 제때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식당 주방 일을 배우게 됐다. 어느덧 10여년의 경력이 쌓였고 그는 외식분야의 트렌드를 꿸 정도의 노련한 조리장으로 발돋움했다.

김 사장은 언젠가 자신의 점포를 창업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웰빙음식 아이템에 꾸준한 관심을 쏟았다. 그러던 중 부산 지역 외식시장에서 유난히 샤부샤부가 인기 있다는 것을 깨닫고 샤부샤부 프랜차이즈 브랜드 물색에 들어갔다. “샤부샤부에 역시 웰빙음식인 월남쌈을 결합한 코코샤브의 메뉴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테리어 분위기도 좋았어요. 경기 일산에 있는 본사에 가서 사업설명까지 듣고 가맹점을 열기로 결심했지요.”

김 사장은 지난해 7월 350㎡(약 106평) 규모의 점포를 열었다. 창업비용은 점포임대비 1억원, 인테리어 및 시설비 3억5000만원 등 모두 4억5000만원이 들었다. 점포 입지를 잡을 때는 본사 인력이 내려와 시장 조사를 통해 가게를 선정해 주었다. 소고기 샤부샤부에 월남쌈을 더한 주력 메뉴 외에도 돼지고기, 닭고기, 해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샤부샤부가 준비돼 있다. 여기에 술안주로 적합한 철판 메뉴를 준비해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 31가지 열대과일 주스를 갖추고 샐러드바도 마련했다. 9900원짜리 런치메뉴도 있다. 대표 메뉴인 ‘월남쌈 스페셜샤부’는 소고기와 모둠해물, 라이스페이퍼, 야채, 샐러드, 만두, 떡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2만4900원이다.

샤부샤부는 조리가 많이 필요한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야채를 다듬고 세팅하는 정도를 제외하면 주방업무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 종업원은 주방에 6명, 홀에 6명이 일하고 있다. 주 고객층은 30~50대 주부가 많고 가족단위 손님도 많다. 점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김 사장은 “조리부담이 적은 대신 물류 조달이 가장 중요하다”며 “웰빙을 지향하는 만큼 신선한 식재료를 매일매일 조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게는 월 평균 매출 1억2000만원에 순이익 3000만원을 올리고 있다. (051)747-7049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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