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연아 제안한 종합빙상장…서울시, 건립 계획 백지화

입력 2013-06-12 17:19   수정 2013-06-13 04:12

市 "생활체육시설로 대체"…노원구·빙상계 강력 반발


서울시가 동계스포츠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266억원을 들여 노원구에 짓기로 했던 서울시립종합빙상장 건립 계획을 백지화했다. 시립빙상장은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사진)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노원구와 빙상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노원구 상계동 마들체육공원 부지에 계획했던 시립빙상장 건립을 백지화하기로 확정했다”며 “여기에는 노원 구민을 위한 생활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2일 말했다. 시는 시립빙상장 대신 세울 생활복합체육시설에 대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다음달 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립빙상장은 김연아 선수가 2010년 7월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훈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서울에 빙상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13년까지 빙상장을 짓겠다”고 약속하면서 추진된 사업이다. 시는 2011년 9월 노원구에 국제공인규격을 갖춘 빙상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시는 용역 결과 시립빙상장에 대한 ‘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손익분기점인 1.0을 넘어 수요가 충분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시의 추진 일정은 2012년 1월 착공, 2014년 말 완공이었다. 하지만 2011년 10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시가 빙상장 건립에 대한 재검토 작업에 착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정환중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은 “시의 재조사 결과 노원구를 비롯한 강북권에선 시립빙상장 수요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른 스포츠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빙상장 건립을 백지화했다”고 설명했다.

빙상장 건립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노원구는 반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시립빙상장에 국제 빙상대회를 유치해 강북권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구 홍보에도 활용할 예정이었다”며 “계획 백지화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스포츠 인프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빙상계도 반발이 예상된다. 현재 서울 시내에 국제규격을 갖춘 빙상장은 태릉선수촌 한 곳뿐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배우 임영규, 165억 날리더니 '막장 생활?'
부유층 男, 스포츠카 끌고 해운대 가서…경악
도경완, 장윤정에 '계획적 접근' 소문나자…
'한혜진 교회' 가보니…배우들 이런 일도 해?
女직원들, 짧은 치마입고 아침마다…'민망'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