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외국금융사도 민원 줄여야"

입력 2013-06-13 09:23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사에 민원 줄이고 대외 거래 신고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민원 감축 계획 및 이행 방안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조세피난처 문제와 관련해 대외 거래시 각종 신고를 철저히 이행하되 정상적인 거래가 위축되지 않도록 할 것을 청했다.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의 자본금으로 본점의 자기자본을 인정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국제적 정합성과 국내 은행산업 및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신중히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펀드수퍼마켓 도입시 대형자산운영사가 수퍼마켓을 독점하는 것을 방지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관련 제도를 마련 중이며 독립펀드판매인제도를 관계 기관 등과 협의해 중장기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말 개최된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FSS SPEAK)에서 최 원장이 반기 1회 외국계 금융사 CEO를 직접 만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최 원장은 "오늘과 같은 행사가 정례적으로 개최돼 상호 이해의 장으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며 "논의된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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