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사라진 테라리소스 주식 처분, 알고보니 '명동 큰손' 반재봉

입력 2013-06-13 17:34   수정 2013-06-14 01:30

11년전 1조원대 '가장납입' 실형
예당주식 등 처분 123억 회수



▶마켓인사이트 6월13일 오후 2시50분

고(故) 변두섭 예당컴퍼니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행방이 묘연했던 예당의 테라리소스 보유주식 상당수가 ‘명동 최대 사채업자’로 꼽히는 반재봉 씨 측에 넘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씨는 11년 전 우리은행 명동지점에서 터진 1조3000억원대 주식대금 가장납입 사건의 핵심 인물로, 최근 담보로 잡았던 테라리소스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반씨의 아들인 반창현 FM대부 대표이사(35)는 변 회장이 숨진 4일부터 예당 계열사인 테라리소스 주식에 대해 담보권을 행사했다. 반 대표는 4일 테라리소스 주식 1100만주를 시작으로 네 차례에 걸쳐 1732만주(7.18%)를 입고한 뒤 주당 541~748원에 장내에서 모두 처분해 94억원을 회수했다.

반 대표가 장내 처분한 테라리소스 지분 7.18%는 예당이 분실했다고 신고한 주식의 일부다. 예당은 변 회장의 횡령으로 테라리소스 보유주식 4586만주(19.02%) 중 3904만주(16.18%)가 분실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9%는 다른 명동 사채시장의 ‘큰손’인 최모 회장 등이 담보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 대표는 테라리소스 주식뿐 아니라 예당 주식도 담보권을 행사했다. 4일부터 총 565만주를 입고한 뒤 12일 거래가 정지되기 전 장내에서 모두 처분한 것이다. 주당 매각단가는 687~950원으로 총 39억원을 회수했다.

사채시장에 따르면 반씨는 아들과 함께 2011년 서울 명동에 대부업체를 등록한 뒤 증시에 다시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씨는 2002년 적발된 대규모 가장납입 사건으로 2003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채시장 한 관계자는 “변 회장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반씨 등에게 자금을 빌리면서 예당 주식과 예당이 보유한 테라리소스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이라며 “해당 주식이 시장에 풀리면서 주가가 급락해 소액주주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진형/이유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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