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환율'에 통화상품 거래↑…엔·달러 '각광'

입력 2013-06-14 13:34  

주춤하던 FX마진·통화선물 등의 환율 파생상품 거래가 최근 글로벌 환율 전쟁에 다시 증가 추세다. 특히 그 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하던 엔·달러 거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FX마진 거래대금은 303억달러로 전달보다 2.6% 늘어나며 두달째 증가했다.

FX마진거래는 50배라는 높은 레버리지를 강점으로 2011년에는 월 거래대금이 600억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거래증거금이 1만달러로 상향조정되고 레버리지 역시 10배로 축소되면서 지난해에는 거래대금이 200억달러 미만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조금씩 거래가 살아나는 추세다. 아베노믹스의 일본 양적완화를 비롯해 글로벌 정부들이 앞다퉈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환율의 변동폭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높아지면 리스크와 함께 기대 수익률도 함께 올라간다.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FX마진과 함께 해외선물 중 통화선물 거래 역시 증가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를 통해 거래되는 통화선물은 증거금이 보통 5000달러 내외로 FX마진에 비해 적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더 높다.

환율 파생상품 중에서는 특히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엔·달러 통화에 대한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염명훈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장은 "예전에는 유로·달러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최근에는 엔·달러 거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홍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팀장도 "다른 통화선물 거래는 큰 변화가 없는 편이지만 엔·달러에 대한 관심은 급증하면서 거래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통화선물의 증거금과 레버리지 비율은 변동성에 따라 조정되지만 현재 엔·달러의 경우 증거금은 3410달러, 레버리지는 39배에 달한다. 엔화의 경우 그 동안 변동성이 큰 통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증거금이 낮아진 상태여서 레버리지가 더 커진 상황이다.

최근처럼 하루 변동폭이 2%에 달한다면 많게는 하루에 약 80배까지 수익을 낼 수도,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염 팀장은 "방향성은 불확실하지만 변동성은 높게 움직이므로 그만큼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추구하는 수익률이 큰 만큼 위험도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그만큼 신중한 투자판단이 필요하다.

그는 "변동성이 심한 경우 제때 빠져나오지 못하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기본적인 손절매 룰을 세워두고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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