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브랜드' 뻔뻔한 사기극…소비자 '분통'

입력 2013-06-14 16:39   수정 2013-06-16 17:34

유명 연예인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앞세운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이를 이용해 부당이익을 챙기는 일종 사기사건이 소비자의 분노를 사고있다.

지난 2011년 6월 개그맨 정형돈은 자신의 이름으로 돈가스를 론칭하고 홈쇼핑까지 직접 출연하며 적극적으로 제품을 홍보했다. 이에 첫 방송 시작 14분 만에 매진되며 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후 20회 연속 매진, 1000만인분 판매 등 대박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 2일 검찰은 '도니도니 돈까스'의 등심 함향을 허위표시해 판매했다는 혐의로 제조업체인 야미푸드 등 돈가스 제조업체 대표 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해당 업체에 대해 관할 자치단체에 제조정지 등 행정치토록 요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2011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정량 162g이 아닌 135g의 등심이 들어간 돈가스 611만 팩을 제조 후 판매해 76억 1900만 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제조사인 야미푸드 측은 "돈가스는 원육에 튀김옷을 입혀 만들기 때문에 모든 제품이 정확한 표시 중량으로 나오기 힘들다"며 "검찰이 객관적이지 못한 측정 방식을 이용하는 등 실적 위주의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정형돈은 지난 11일 모 케이블채널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제품에 대해 침묵으로 대응했지만 책임 회피라며 논란이 거세지자 14일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도니도니돈까스'의 등심 함량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많은 분들께 말씀드리지 못한 점은 아직 사건이 재판진행중이기에 어설픈 말솜씨와 행동으로 더 큰 오해를 만들 것 같아 차분히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그동안 침묵했던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오히려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했던 나의 생각이 마치 책임을 회피 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해드리고 오히려 실망과 논란을 가중시켜 드리는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러울 따름이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정형돈은 "재판결과를 떠나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믿어주시고 선택해 주신 분들께 불편한 감정을 만들어 드렸음은 두말할 여지없는 나의 불찰이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건에 대한 공식사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를 속이고 수익 챙기기에 급급한 연예인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과거 가짜 사용후기 논란으로 소비자를 기만하여 수억대의 매출액을 달성한 연예인 의류 쇼핑몰이 논란이 된 바있다.

진재영의 '아우라제이', 김준희의 ‘에바주니’, 황혜영 '아마이' 등 수십억대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성공한 의류 사업가로 대박행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매출액 상승 유도를 위해 가짜후기는 물론 소비자의 반품요구를 거절, 거짓 이벤트 행사 등의 꼼수를 통해 고수익을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지난 1월에는 '진미령의 야무진 명품국내산 간장게장'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검출 돼 문제가 됐다.

이에 진미령은 "쇼핑몽에서 허락없이 이름과 초상권을 사용해 제품을 광고했다"며 업체를 상대로 제조, 판매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 같은 연예인들의 뻔뻔한 사기극과 모르쇠 대응에 해당 제품을 이용했던 소비자들은 당황해 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커지면서 연예인의 이름을 딴 브랜드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이에 연예인의 인지도만으로 구매하는 습관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품의 품질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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