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에 '모델' 떴다…부동산 시장 살아나나

입력 2013-06-16 14:53  

'일산 요진 와이시티' 모델하우스에 김민정·김정태 등 모델 참석
분양 성수기 맞아 전국 모델하우스마다 북적



배우 이영애는 '자이'아파트에서 음악회를 열고 장동건은 '더샵'아파트에서 아내와 분위기를 잡던 때가 있었다. 리만브라더스 사태로 경기침체와 함께 빅모델들이 아파트 광고에서 빠지기 전 얘기다.

당시 빅모델의 모델료는 8억~9억원의 얘기가 오가던 시절이었다. 아파트 가격의 거품 만큼이나 모델료의 거품도 지적됐던 때이기도 하다. 이후 배우나 연예인을 기용한 아파트 광고가 줄었지만 최근들어 몇몇 업체들을 중심으로 모델들을 앞세워 분양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부동산 시장 회복의 신호가 아니겠댜'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내의 유일한 새아파트이자 마지막 분양단지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에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개관 첫날인 지난 13일 오전 오픈 행사에서는 일산 요진 와이시티 모델 탤런트 김민정이 참석했고 오후에는 영화배우 김정태가 사인회를 진행했다.

최근 몇년간 아파트 전속모델들이 모델하우스 현장에 다녀간 경우는 드물었다. 지난해에는 두 번 정도에 불과했다. 배우 손예진이 경기 화성시 '신동탄SK뷰'에 다녀갔고 신민아가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래미안'을 방문한 적이 있다. 모델들의 방문으로 현장에 인파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두 현장 모두 미분양 아파트가 되면서 아쉬움이 남기도 했었다. 더군다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는 빅모델이 아파트 광고에 출연한 적이 없다시피했다.

하지만 일산 요진 와이시티 이정길 분양소장은 “첫 주말동안 1만 3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며 "첫 날에는 입구에 30m가량의 줄이 이어졌고 중소형 유니트를 중심으로 입구에 긴 줄이 만들어졌다"며 성공적인 분양을 예상했다. 어린아이를 업고 나온 20~30대 젊은 방문객들부터 50~60대 이상의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비록 빅모델이 현장에 없더라도 주말동안 전국 곳곳의 모델하우스에는 방문객들로 넘쳐났다. 4·1부동산 대책이 확정되면서 대기물량들이 쏟아진데다 전통적인 분양성수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동시에 2곳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서울 마포에서 분양하는 ‘공덕자이’와 경기도 용인 신봉지구의 ‘광교산자이’에는 주말 내방객이 몰려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GS건설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공덕자이(일반분양 212가구)에는 7000여명이, 광교산 자이(445가구 분양)에는 약 5000여명의 내방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공덕자이는 오는 19일 1,2순위를 시작으로, 20일에 3순위 청약을 접수예정이다. 광교산 자이는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2순위, 24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세종시에는 최근 우려와는 달리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중흥은 세종특별자치시 1-1생활권 M7블록에 6차로 분양하는 ‘중흥S-클래스 에듀카운티’의 모델하우스에 1만3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경북 칠곡군 석적읍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2차’가 대박 행진을 예고했다. 효성은 주말동안 약 2만명의 인파가 모델하우스를 다녀갔다고 밝혔다. 방문객은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20~3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방문객 10명 중 7~8명 이상이 상담석에 앉아 분양가, 대출조건, 청약자격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계약까지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확실히 예전보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건 사실"이라며 "내집 마련까지 이어져 침체된 분양시장이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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