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국제중학교 교감 사망 … "잘못된 교육행정이 낳은 예고된 참사"

입력 2013-06-17 09:25  

입시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영훈국제중학교의 교감 김모 씨(54)가 교내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네티즌들은 "잘못된 교육 행정이 낳은 예고된 참사" 라며 "더욱 철저히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휴일인 16일 오후 6시50분께 김씨가 학교 현관에 있는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네티즌들은 소식이 전해지자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motheryyy' 아이디의 네티즌은 "결국 비리가 생명을 앗아가고 말았다. 영훈중 아이들이 받을 충격은 누가 어떻게 해소할 수 있겠나" 며 "결국 잘못된 교육행정이 낳은 예고된 참사"라고 비판했다. petimetre 네티즌도 "이 일은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부정적인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밝혔다.

"국제중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hexs****라는 네티즌은 "여기도 입시를 위한 학원 같다는 느낌 밖에 없다" 며 "유지한다고 해도 어차피 비리가 또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 폐지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교육감은 안된다지만 (국제중을) 폐지하고 일반중으로 돌려야 한다" 며 "비리 투성이인 것 공공연히 알고 있는데 그냥 묵인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많은 네티즌들이 입시 비리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사가 숨졌어도 수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jy0430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과연 입시 부정의 핵심인물은 누구였는지, 사태를 키운 교육 당국의 책임은 없는지 더욱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201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특정 학생을 합격 또는 불합격시키기 위해 성적 조작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번달 두 차례 검찰에 피고발인이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입학관리부장, 교무부장 등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김씨에 대한 가혹 행위 등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정부는 비리가 드러난 국제중의 인가를 취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미온적 반응을 보여 왔다.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도 국제중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국제중 입시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학생 전원을 추첨하는 선발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개선안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권효준 인턴기자 winterrose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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