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경영 리더] 롯데, 39개 점포에 태양광 발전 설치…어린이 환경학교 등 적극 동참

입력 2013-06-17 15:30  


롯데그룹은 2008년 7월 환경경영 추진 사무국을 설치하고 체계적인 친환경 그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롯데는 유통 계열사 매장의 전력 소비량을 줄이고, 2015년 완공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에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에너지 절감 활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004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환경가치경영’을 선언하고 △친환경 백화점 구축 △친환경 캠페인 △협력회사와 그린 상생경영 등 3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점포에 옥상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조명시설은 전력 소비가 적은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꿨다. 친환경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에코숍(eco shop)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 환경학교와 에코백 캠페인 등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롯데상품권 판매액 중 일부를 적립해 환경기금을 조성, 각종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 덕분에 롯데백화점은 2005년 국제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얻었다.

롯데마트는 올여름 최악의 전력 부족 사태가 예상됨에 따라 에너지 절감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점포별 전력 사용량을 2008년보다 30%가량 적은 500만㎾로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무빙워크 속도 줄이기’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72개 점포의 무빙워크에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인버터를 설치했다. 인버터를 설치한 무빙워크는 평소 1분에 30m의 속도로 움직이지만, 고객이 많지 않은 평일 낮에는 분당 26.5m의 속도로 움직인다. 이를 통해 절감되는 전력은 연간 1000만㎾로 2777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롯데마트는 한걸음 더 나아가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2009년 평택점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39개 점포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 연간 460만㎾의 전력을 만들어 낸다.

롯데케미칼은 공장 설비를 가동할 때 생기는 폐열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다중 효율 공정 등 에너지 절감형 공정을 대거 도입했다. 롯데케미칼은 2018년까지 매출의 30%를 친환경 산업에서 얻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친환경 미래형 주택인 ‘그린홈’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소규모 수력발전인 ‘미소수력발전시스템’, 단열 기능을 높인 ‘이중 개폐 창호’, 대기 전력을 차단하는 ‘빌트인 가전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등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각종 기술을 개발해 건설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의 랜드마크가 될 롯데월드타워는 친환경 녹색복합단지로 조성된다. 롯데는 롯데월드타워에 풍력, 지열, 태양광 등 각종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123층 건물 옥상에는 무공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직형 풍력 발전기를 세운다. 고층부 외벽에는 건물 일체형 태양전지를 설치, 건물 내 사무실과 쇼핑시설에서 사용할 온수와 냉난방용 에너지를 공급한다. 지표면 아래에서 발생한 열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여 활용하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도 도입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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