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김중수 발언에…국채금리 급등

입력 2013-06-17 17:22   수정 2013-06-18 04:02

금리인하 물 건너가나…3년만기 0.05%P 상승


“조심조심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입니다. 채권시장이 악재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네요.”

A자산운용사 채권 펀드매니저는 17일 이렇게 말했다. 이날 채권 시장이 오전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약세(금리 급등세)로 돌변한 것을 놓고 한 말이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보합세인 연 2.76%로 오전장을 마감했다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하더니 결국 0.05%포인트 급등한 연 2.81%에 마감했다. 5년물 금리도 오전 보합세에서 0.06%포인트 오른 연 3.02%를 기록했다. 10년물도 0.08%포인트 상승한 연 3.27%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장의 금리 급등은 지난 13, 14일 이틀 연속 금리가 0.12%포인트 급락(국고 3년물 기준)한 상황에서 하루 만에 180도 방향을 바꾼 것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관련 소식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전해진 것이 금리 급등의 계기가 됐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업무 보고를 통해 “올 하반기 3%대의 성장이 가능하고 내년엔 4%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도 “올해 연간 성장률이 3%대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두 정부와 한은이 당초 예상했던 전망치(각 2.3%, 2.6%)보다 높다. 이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사실 현 부총리와 김 총재의 경제 전망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고 추경과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장 일각에서 예견됐던 것”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시장 심리가 가뜩이나 불안한 상황에서 당국이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자 강한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상열/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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