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美국채 200억弗 내다 팔았다

입력 2013-06-17 17:23   수정 2013-06-18 02:22

출구전략 가능성에 장기금리 상승 … 매도 이어져
전문가들 "18일 FOMC선 채권매입 축소 없을것"



글로벌 투자가들이 미국의 장기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미 국채를 팔고 있다. 미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의 중앙은행도 ‘팔자’에 가세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회복 전망과 함께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돈을 찍어 시중의 채권을 매입하는 금융완화 정책)’ 속도조절 가능성을 장기금리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일 중앙은행도 美 국채 ‘팔자’

미 재무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국채 매매 동향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각국 중앙은행과 민간 투자자)는 4월 중 미 국채를 544억달러 순매도했다. 해외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순매도한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며 금액으로는 월별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8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해외 정부기관을 뺀 민간 해외 투자자의 국채 순매도 금액은 308억달러였다. 이들은 같은 기간 104억달러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등도 이 기간에 240억달러의 미 국채를 처분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순매도 금액이다.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은 54억달러어치를 순매도, 미 국채 보유잔액이 1조2650억달러로 줄었다. 일본은행도 140억달러를 순매도해 잔액이 1조1140억달러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전 자산’으로 각광받아온 미 국채에 몰렸던 국제 자금 흐름에 기류변화가 생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 자금이 미 국채로 몰리면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초 연 1.67%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4월에 호전된 경기지표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투자가들이 국채를 팔고 주식 등으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 그 결과 한 달여 동안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5%포인트 급등해 현재 연 2.12%에 올라섰다. 게다가 지난달 초 “경기 회복이 지속되면 앞으로 몇 개월 이내에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줄일 수 있다”는 벤 버냉키 Fed 의장의 발언은 국채 매도를 더욱 부추겼다.

○“출구전략과 경기 회복이 금리 상승 원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경제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국채금리 상승 원인’을 물은 결과 65%(26명)가 Fed의 출구전략 가능성을 꼽았다.

Fed는 현재 매달 시중에서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면서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하고 있는데 이를 줄이거나 중단하면 금리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 전문가들의 25%는 미 경기 회복세를 금리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WSJ는 “Fed가 시장 예상보다 덜 공격적으로 출구전략에 나설 경우 금리는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Fed는 18~19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금리 정책을 결정한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Fed가 이번 FOMC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줄이는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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