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그린 LTE'로 통신장비실 냉방 전력 절감

입력 2013-06-18 15:30  

스마트 IT

내·외부 공기회전 장치…협력사와 개발…특허 출원



전국적으로 에너지 절감 캠페인이 한창이지만 통신사의 통신장비실은 예외다. 에어컨이 24시간 계속 틀어진다. 서버, 교환장치, 집중장치 등 통신장비는 열을 많이 낼 뿐만 아니라 조금만 과열돼도 통신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이 통신장비실의 냉방 전력을 줄이는 데 힘쓰는 이유다.

KT는 지난해 중소 협력업체 엔에스텍과 5개월간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롱텀에볼루션(LTE) 외부중계기(RU)를 컨트롤하는 디지털신호처리부(DU) 장비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장비를 쌓아두는 랙(rack)에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유입시키는 환풍구를 일체형으로 설치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끌어들이고, 장비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는 별도 배출구를 통해 빠져 나가도록 해 최대한 낮은 온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냉방에 필요한 소모 전력을 최고 75%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

KT는 이 시스템을 핵심 장비를 집중 운용하고 있는 70개 주요 DU집중국에 적용하면 연간 12GWh에 해당하는 전기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월평균 400KWh를 사용하는 주택 2500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엄청난 전력량이다. 인구 10만명의 중소도시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2억5000만원에 달한다.

5대의 대형 냉방기를 가동했던 KT 양재 지사의 경우 시스템 도입 후 하루 전력 사용량을 70% 이상 줄였다. KT 관계자는 “한참 무더워진 6월에 냉방기 2~3대의 전원을 내리더라도 평소 풀 가동시 온도가 그대로 유지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은 KT의 주요 경영 방침인 상생발전의 취지를 살려 의미가 더 크다. KT 무선장비 유지 보수를 해오던 엔에스텍은 ‘랙 마운트 캐비닛의 냉각장치’라는 명칭으로 작년 12월 특허까지 출원했다.

KT는 지난해 하반기 LTE 전국망 구축에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라는 가상화 기술을 적용, DU 집중화를 통해 전력 소모를 50% 낮췄다. 기지국(RU) 1개당 나무 200여그루를 심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그린 LTE’를 실현했다. KT는 오는 8월까지 ‘외기를 통한 냉각 장치’를 전국 612개 랙에 적용할 방침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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