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 2900km 장거리 뛰어넘어…

입력 2013-06-18 18:54   수정 2013-06-18 19:19


[라이프팀]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가 화제다.

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4세 소년 닉 르그랜드가 6월12일(현지시각) 오클랜드 콜리시움 경기장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뉴욕 양키스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소 시구하는 것이 소원이었던 이 소년은 끝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희귀 혈액 장애(재생불량성 빈혈)로 인한 면역 체계 약화로 2900km 떨어진 자택에 머물러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클랜드 구원투수 라이언 쿡과 그의 여자친구의 언니 덕분에 장거리 시구가 가능해졌다. 구글과 계약한 광고대행업체에 다니고 있던 여자친구의 언니로부터 르그랜드의 사연을 전해들은 쿡이 소년의 시구를 구단에 적극적으로 제안한 것.

이후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파이버 측이 르그랜드의 집에 조그마한 모형 야구장을 만들어 주었고, 구글은 직접 만든 피칭 로봇을 콜리시움에 세웠다. 르그랜드가 집 안에서 공을 던지면 원격으로 신호를 전달받은 로봇이 라이언 쿡을 향해 시구를 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르그랜드는 공을 던진 뒤 카메라를 통해 날아가는 자신의 공을 보며 그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오클랜드 선수단 역시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여자친구의 언니로부터 모든 사연을 접하고 포수로 나섰던 라이언 쿡 역시 “누군가의 꿈을 이뤄주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거라고 생각했다”며 “구단에 말했더니 모두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고 전했다.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방법을 생각해 낸 것도 참 감동적이고 대단하다” “우리나라도 연예인 시구 말고 이런 것도 했으면” “아이 표정이 참 밝아 보이고 좋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LB 홈페이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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