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변호사] 김경화 DLA파이퍼 변호사 "가상기업 드라마 만들어 마케팅에 활용"

입력 2013-06-19 15:30  

외국 로펌 창조 변호사


“45분짜리 가상기업 드라마를 제작해 마케팅용으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소속 변호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4200명에 작년 매출 24억달러로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영국로펌 DLA파이퍼의 창조변호사들은 어떻게 의뢰인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김경화 변호사(사진)는 대뜸 로펌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드라마를 소개했다. 내부 통제가 잘 되지 않는 기업의 경우 배임 횡령 같은 일들이 수시로 일어날 수 있음을 임원이나 리스크 관리자들에게 일깨우기 위한 취지다. 김 변호사는 “기업에서 불상사가 터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비용면에서도 훨씬 적게 든다는 것을 드라마가 보여준다”고 말했다. DLA파이퍼 변호사들이 이런 예방적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으니 자문을 맡겨달라는 간접 마케팅인 셈이다.

김 변호사는 영국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몇 안되는 한국인이다. 영국로펌이 한국에 사무소를 내려면 김 변호사처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영국에서 3년 이상 변호사 생활을 하는 등 총 7년 이상 법률사무 수행 경력이 있는 대표가 1명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유학해 뉴욕주 등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딴다. 한국인으로서 영국 변호자 자격증을 취득한 김 변호사가 없었다면 DLA파이퍼의 한국 진출도 지금보다 훨씬 늦춰졌을 것이다.

김 변호사는 한국해양대 출신이다. 한진해운에서 항해사로 일하다 영국으로 유학, 카디프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1998년부터 해운소송분쟁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리처드 버틀러’라는 로펌에 있다 DLA파이퍼에 파트너로 스카우트됐다. 김 변호사는 한국인으로는 처음 영국 로펌의 파트너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분야가 전공인 김 변호사는 한국에서도 해운 조선 등 기업들의 중재 부문에서 활발히 자문 중이다.

해운이나 선박건조 등의 경우 대부분 준거법이 영국법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영국법 전문가인 그에게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김 변호사는 “한국의 해운·조선업계는 경기가 안 좋아 분쟁이 많이 생기지만 그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일감이 많이 늘었다”며 “고객인 한국의 조선·해운사들을 위해 제대로 된 중재변호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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