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아이칸, 델 2대주주로

입력 2013-06-19 17:25   수정 2013-06-20 02:23

주주에 새 제안 … 인수전 가열
델 창업자 인수제안 내달 표결



미국 컴퓨터 제조회사 델의 인수전이 가열되고 있다. 내달 18일 마이클 델 창업자의 인수 제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앞두고서다. 델 창업자의 인수 제안에 반대해온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지분을 크게 늘리며 공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칸은 그동안 자신과 연합전선을 구축해온 사우스이스턴 애셋매니지먼트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델 주식을 사들여 지분 8%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델 창업자는 우호지분을 합쳐 약 1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델 창업자는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함께 주당 13.65달러에 델 지분을 인수해 비상장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지난 2월 내놨다. 아이칸은 당초 2대 주주였던 사우스이스턴과 함께 이 계획을 반대해왔다. 인수가격이 회사 가치보다 낮은 데다 상장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우스이스턴은 델의 적정 주가가 델 창업자가 제한한 13.65달러보다 두 배가량 높은 주당 24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이칸은 이날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주주들로부터 160억달러의 주식을 사는 방안을 새로 내놨다. CNBC는 아이칸이 중형 투자은행(IB) 제프리스에서 160억달러를 빌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칸은 또 내달 18일로 예정된 표결에서 델 창업자의 제안에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아이칸이 델 창업자의 인수 계획을 무산시키는 데 실패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보고 있다. 주가가 델 창업자가 제안한 매수가인 주당 13.65달러를 계속 밑돌고 있는 것. 델 이사회는 아이칸의 제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델 창업자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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