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노출 달샤벳 “소녀시대 ‘학다리 춤’과는 다른 매력” (종합)

입력 2013-06-19 18:34  


[양자영 기자/ 사진 김치윤 기자] 걸 그룹 달샤벳이 답답하고 소심한 남자친구에게 외쳤다. “내 다리를 봐”

달샤벳은 6월19일 오후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비 엠비셔스(Be Ambitio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곡 ‘내 다리를 봐’ 첫 무대를 공개했다. 펼쳤다 닫는 독특한 치마로 아찔한 각선미와 깜찍한 섹시미를 동시에 잡겠다는 각오다.

신곡 안무는 영화 ‘7년만의 외출’ 주인공 마릴린 먼로에서 착안한 것이다. 다리를 가장 예쁘게, 잘 보여줄 수 있는 ‘한방’을 찾던 안무가는 곧바로 간단한 특수 의상을 활용한 ‘마릴린 먼로 댄스’를 만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 다리 노출이 많은 만큼 컴백 이전 혹독한 관리는 필수였다. 멤버들은 요거트 다이어트와 다리 마사지를 병행하며 예쁜 각선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신곡이 공개되기 전부터 잡음이 일었다. ‘내 다리를 봐’ 제목과 다리에 초점을 맞춘 티저가 공개되면서 선정성 논란이 일어난 것. 심지어 SBS는 방송3사중 유일하게 ‘내 다리를 봐’ 가사가 야릇한 상상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렸다. 결국 달샤벳은 총 세 군데의 가사를 수정한 끝에 재심의에 통과했다.

달샤벳도 처음 노래를 받아들었을 때 마음이 편했던 건 아니었다. 아영은 “솔직히 걱정됐다. ‘네 다리가 그렇게 예쁘냐?’ ‘보기 싫어’ 등의 댓글이 달릴 것 같았다. 그렇다고 ‘내 얼굴을 봐’는 더 아닌 것 같아 감수하기로 했다”고 착잡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수빈은 많은 신체부위 중 꼭 ‘다리’여야만 했던 이유에 대해 “작사가 언니가 얼굴은 개인적인 취향이 있지만 ‘예쁜 다리’에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고 하셨다”며 “노래 자체가 여성들의 자신감을 부추기고 있는 만큼 ‘당당함’을 ‘다리’에 비유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녀시대 역시 ‘소원을 말해봐’ 활동 당시 일명 ‘학다리 춤’으로 가요계 정상 반열에 올라선 바 있다. 달샤벳도 이번 ‘마릴린 먼로 댄스’를 기회삼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에 달샤벳은 “소녀시대 선배님의 ‘학다리 춤’은 워낙 유명하지만, 저희도 저희만의 다른 춤을 만들었기 때문에 비교 자체는 불가하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도 ‘마릴린먼로 댄스’로 예쁨 받고 싶다. 커버 댄스도 많이 춰 달라”고 귀엽게 당부했다.

달샤벳 새 앨범은 단순 ‘선정성’과 ‘섹시’로만 대변되지 않는다. 세리, 지율, 가은이 작사에 참여한 것은 물론 우희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자작곡 ‘어쩜’을 수록하면서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

때문에 이번 활동을 ‘제2의 데뷔’라고 표현할 정도로 깊은 애착을 갖고 있는 달샤벳은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을 미루면 발전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각자의 노래를 달샤벳 색깔로 만들어냈다는 게 뿌듯하다”며 “다음에는 수록곡 전곡을 작사, 작곡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데뷔 2년 6개월. 대중들로부터 ‘귀엽고 깜찍한 걸 그룹’이라는 말 대신 ‘음악성을 갖춘 걸 그룹’이라는 칭찬을 듣고 싶은 달샤벳의 바람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달샤벳 신곡 ‘내 다리를 봐’는 엑소 정규 1집 ‘러브 쉐이크’와 걸스데이 ‘기대해’를 만든 남기상 작곡가, 샤이니, 엑소 등의 작곡가 임광욱이 의기투합해 만든 곡으로 달샤벳만의 깜찍 발랄한 매력이 잘 묻어나 눈길을 끈다. 20일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첫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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