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출구전략' 선언에 금융시장 '급락'

입력 2013-06-20 06:13   수정 2013-06-20 06:41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의 '출구전략' 선언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3대 지수가 1%이상 폭락했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5개월 만에 급등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6.04포인트(1.35%) 떨어진 1만5112.19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88포인트(1.39%) 하락한 1628.9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8.98포인트(1.12%) 내린 3443.20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이날 크게 떨어진 것은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관련 발언 때문이다.

특히 버냉키 의장이 사실상 연내 경기부양책 축소를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뉴욕증시를 비롯한 국제 증시는 그간 보여왔던 상승세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버냉키 의장은 이틀간 계속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올해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예상대로라면 FOMC는 올해 안에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실업률 목표치를 6.5%로 잡고 있는데 이 실업률 목표치가 조정된다면 수치를 높이는 쪽이 아닌 낮추는 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경제상황에 따라 실업률 목표치를 더 낮춰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시기를 연장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버냉키 의장은 현재 시장금리 상승에 대해 "정책에 대한 정확한 판단에 의한 상승이라면 이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FOMC는 월별로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현행 3차 양적완화 조치는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힌트를 줌에 따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4시(이하 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9/32포인트 급락했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5bp 급등한 연 2.334%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012년 3월2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30/32포인트 하락했고, 수익률은 6bp 오른 3.404%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8bp 급등한 1.242%를 나타냈다.

최근 수 주 동안 Fed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 우려로 국채 매도세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2일 1.624%를 나타냈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지난 6월12일에는 2.230%까지 급반등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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