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 … '버냉키 쇼크'

입력 2013-06-20 16:00   수정 2013-06-20 16:08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출구 전략' 발언이 아시아 증시를 강타했다.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의구심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20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30.64엔(1.74%) 떨어진 1만3014.58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하락폭을 키워 한 때 1만3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대만 가권지수는 108.48포인트(1.35%) 내린 7898.91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554.14포인트(2.64%) 급락한 2만432.775로 추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3.63포인트(2.50%) 빠진 2089.82를 나타냈다. 연초 고점 대비 14% 이상 낮은 수준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37.82포인트(2.00%) 급락한 1850.49로 마감했다. 장중 연중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은 무엇보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시장의 유동성도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중앙은행은 미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으나 신흥국 및 아시아 시장에 부적적인 신호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도 "벤 버냉키 Fed 의장이 내놓은 보다 구체적인 출구전략 계획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일본 증시도 하락폭을 키웠다" 며 "헤지 펀드 세력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철수할 우려가 제기되며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버냉키 의장은 18,19일 진행된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중앙은행 전망대로 개선된다면 FOMC는 올해 말부터 양적완화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며 "경제 개선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중반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도 아시아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8.3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 49.1를 밑돌았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화권 증시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종목들이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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