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 파독 50년…고국정착 지원해줘야"

입력 2013-06-20 17:04   수정 2013-06-21 00:25

"한국 산업화 기여 공로 인정해야"


“1963년 광부로 독일에 온 한인들이 고국의 산업화에 적지않게 기여했는데 지금은 잊혀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분들이 고국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있으면 합니다.”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59·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월남 파병 장병들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된 것처럼 파독 광부·간호사에게도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회장은 1984년 유학생으로 독일에 가 정착한 뒤 현재 프랑크푸르트에서 광고회사 애드비전과 무역회사 온비즈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재독한인회장을 맡은 그는 20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3 세계한인회장대회’ 참가차 한국을 찾았다.

올해로 한·독 수교 130주년, 광부 파견 50주년, 한인총연합회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유 회장은 지난 5일부터 나흘간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문화축제’를 열었다. 한복패션쇼,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행사로 채워졌다. “축제기간 4일 동안 프랑크푸르트광장을 저희가 모두 사용했습니다. 시 홈페이지에 전면을 할애해 축제를 홍보해주고 현지 언론도 많이 보도하면서 독일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파독 광부의 복지는 한인회의 중요한 과제라고 그는 말했다. 유 회장은 “파독 광부들은 젊은 시절 독일에 파견돼 우리 산업화에 기여한 분들이지만 고령이 된 지금 대부분 연금에 의존해 생활할 정도로 넉넉지 못하다”며 “나이가 들수록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대부분 한국에 연고가 없어 고향을 다녀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남 남해 등에 파독 광부들을 위한 ‘독일마을’이 마련되긴 했지만 사업적 성격이 커 가난한 파독 광부들이 이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유 회장은 “이들을 위한 독일마을이 생기면 독일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독일계 기업들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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