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수족관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아이맥스' 보다 더 감동…길이 23m 높이 8.5m 수족관

입력 2013-06-23 15:12  

아쿠아리움에서 놀자

바다코끼리 등 500여종 4만8000마리…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해양 생물 체험
하루 네번 해녀들의 물질도 볼수 있어요



화려한 빛깔의 산호초 사이를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헤엄친다. 위 아래 옆 어디를 봐도 푸른 바다의 느낌이다. 마치 바닷속을 걷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바다와 내가 하나가 되는 곳, 아쿠아리움이다.

수중세계를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이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여행산업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장한 아쿠아플라넷제주에는 11개월 만에 9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제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개장한 아쿠아플라넷 여수에는 여수엑스포 기간에만 380만명이 다녀갔고, 그 후로 지금까지 다녀간 사람이 61만명에 이른다. 1985년 5월 문을 연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63씨월드에는 하루 평균 4500명씩, 지금까지 4800만명이 관람했다. 해양생물의 신비로움과 소중함을 느끼면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생해야 하는지 체험할 수 있는 ‘지상의 수중세계’로 떠나보자.

성산일출봉, 섭지코지로 유명한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새로운 명물이 등장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aquaplanet.co.kr/jeju)다. 짧은 기간에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아쿠아리움, 오션 아레나, 마린사이언스, 센트럴코트로 구성돼 관람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안겨준다. 연면적 2만5600㎡, 수조 용적량 1만800t의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일본 오키나와의 추라우미수족관(1만400t)을 뛰어넘는 아시아 최대, 세계 톱 10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다.

이곳에선 시설의 거대한 규모에 놀라고, 전시 중인 해양생물의 방대함에 또 한번 놀란다. 너스샤크, 이글레이 등 대형 상어를 필두로 가오리류, 돌고래, 바다코끼리, 오타리아 바다사자, 1m가 넘는 자이언트 그루퍼와 1만마리에 달하는 정어리 등 총 500여종 4만8000마리의 해양생물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해양생물들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전시관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제주의 다이빙 명소인 문섬을 재현한 ‘문섬 수조’에서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열대어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원통기둥을 대각선으로 깎아낸 것 같은 모양의 대형수조 5개가 일직선으로 나열돼 있다. 북극해,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남극해 등의 오대양을 대표하는 생물들이 전시된 ‘파이브 오션스(Five Oceans)’다.

이곳을 지나면 제주의 특별한 지형인 주상절리를 재현한 ‘주상절리터널’이 나온다. 20여m 길이의 주상절리층의 가운데에는 10개의 특수수조가 들어가 있는데, 이 안에는 우파루파, 팩맨개구리 등의 귀여운 생물들이 관람객을 반긴다.

해양생물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씨라이온(바다사자) 플라넷’과 ‘펭귄 플라넷’은 꼭 들러야 할 곳이다. 일반 수조 옆에 커다란 수조를 세운 씨라이온 플라넷에선 바다사자 두 마리가 일반수조부터 원형수조, 지상수조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생태환경을 자연과 비슷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관람객도 다양한 각도에서 바다사자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펭귄 플라넷은 일반적인 펭귄수조의 발상을 깬 곳이다. 2층에 있는 펭귄수조에서는 육상과 풀 안에서 생활하는 펭귄들을 볼 수 있고, 펭귄수조와 연결되어 있는 1층 ‘펭귄 플라넷’으로 내려가면 수심 4m로 잠수하거나, 머리 위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먹이를 사냥하는 펭귄들을 볼 수 있다.

지하 1층에 내려가면 가로 23m, 높이 8.5m의 초대형 메인 수조 ‘제주의 바다’의 규모에 압도당한다. 제주도 바닷속 생태계를 재현한 이곳에서는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너스샤크, 이글레이, 동수구리 등 50여종의 대형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제주의 바다’는 전설 속 용궁의 모습을 연출한 듯하다. 이 수조는 제작비 100억원을 들여 두께 622㎜의 특수 아크릴판으로 만들었으며, 최대 6000t을 담는 수조에 물을 채우는 데 꼬박 2주일이 걸린다. 이곳에선 제주의 전통 생활 방식인 ‘해녀 물질’을 하루 네 차례 공연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는 관람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에 대해 학습하고 인간과 해양생물이 함께 어우러진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입체구조식 아쿠아리움인 ‘오션 아레나(Ocean Arena)’에선 바다코끼리, 물개의 공연과 큰돌고래의 생태설명회가 진행된다. 영화관(250석)의 6배인 1500석 규모를 자랑한다. 자연의 웅장함을 재현해 관람객은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해양생물을 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우크라이나 미녀 선수 5명이 ‘아쿠아리움에 나타난 요정들’을 주제로 하루 네 차례 싱크로나이즈쇼도 진행한다. 공연시간은 약 50분. 성인 3만7600원, 중·고생 3만5100원, 어린이 3만2600원. (064)780-0900

임정민 여행작가 ljm06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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