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골프장 인수 '1조 구조조정 펀드' 뜬다

입력 2013-06-23 17:09   수정 2013-06-24 14:59

트룬골프, 50곳 매입 추진


마켓인사이트 6월23일 오후 2시38분

세계적 골프장 운영회사인 트룬골프가 최대 1조원 정도의 펀드를 조성해 50여곳에 이르는 국내 골프장 인수에 나선다.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골프장 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트룬골프는 글로벌 골프장 설계회사인 로버트트렌트존스(RTJ), 삼일PwC 회계법인, 법무법인 태평양 등과 함께 골프장 구조조정 전문법인인 더골프그룹을 출범시켰다. 더골프그룹은 부실 골프장 50곳 이상을 한꺼번에 인수해 프랜차이즈 골프장 그룹을 만들 계획이다. 2000년대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론스타가 100여곳의 골프장을 인수한 일본식 골프장 구조조정이 모델이다. 더골프그룹은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000억~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골드만삭스 등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펀드 규모에 따라 인수하는 골프장 숫자도 달라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뿐만 아니라 연기금 등에도 투자를 제안해 이르면 연말까지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더골프그룹 관계자는 “영업정지돼 예금보험공사의 경영관리를 받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보유한 골프장만 20여곳에 이른다”며 “이들 골프장과 법정관리를 거쳐 매물로 나올 골프장만 인수해도 당장 20~30곳의 골프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정관리 중인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CC와 경기도 여주의 캐슬파인GC 등이 1차 인수 대상에 올라 있다.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도 국내 최대 스크린골프 업체인 골프존과 손잡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거쳐 매물로 나오는 골프장 20여곳의 인수를 추진한다.

이들은 운영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국내 골프장 545곳 가운데 300여곳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정영효/이유정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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