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성봉 연구원은 "204억 원 유증 결정은 국내 선사에 대한 대내외 신용도 하락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 장기적인 관점에서 취한 것이기 때문에 단시일 내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계열사의 리조트사업을 위해 대여한 416억 원의 회부 불확실성 역시 과도했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앞서 흥아해운의 주가는 계열사인 흥아프로퍼티의 필리핀 리조트사업 추진을 위해 대여한 416억원의 회수불가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그는 "현재 흥아프로퍼티가 보유한 부동산 일부를 필리핀 발전소 가스저장용지로 매각 및 임대를 추진 중"이라며 "리조트사업 중단을 결정하더라도 2011년말 기준 보유 부동산의 평가금액이 8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여금 미회수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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