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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생] 빨라지는 치매 시계…작년 65세이상 54만명 걸려

입력 2013-06-25 15:30  

전체 노인의 9.18% … 치매 환자수 빠르게 증가

복지부, 작년 치매 유병률 조사




최근 보건복지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치매 유병률은 65세 이상 전체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2012년 치매 유병률은 전체 노인의 9.18%인 54만1000명(남성 15만6000명, 여성 38만5000명)으로 추정됐다.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유병률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2012년 약 54만명인 환자 수가 2030년에는 약 127만명, 2050년에는 약 271만명을 기록하는 등 20년마다 약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치매 유형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치매환자 중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71.3%, 혈관성 치매는 16.9%, 기타 치매는 11.8%의 비율을 차지했다. 치매 중증도별 분포는 최경도 치매 17.4%, 경도 치매 41.4%, 중등도 치매 25.7%, 중증 치매 15.5% 순이었다. 최경도 및 경도 치매가 전체 58.8%로 절반을 넘었다.

경도 인지장애(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은 남아 있어 정상에서 치매로 이행되는 중간단계) 유병률은 27.8%로 65세 이상 전체 노인 인구의 4분의 1을 넘는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했다.

치매 위험도는 고령자일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고학력자보다는 저학력자가 높게 나타났다. 치매 위험은 65~69세에 비해 70~74세가 2.15배, 75~79세는 3.76배, 80~84세는 5.7배, 85세 이상은 38.6배 높았다. 성별로 봤을 때는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에 비해 치매위험이 2.58배 높았다.

교육 수준을 기준으로 봤을 때 1년 이상 교육을 받은 학력자보다 무학자가 치매 위험이 9.17배 높았다. 위험 증가인자로는 배우자 부재(사별 이혼 별거 미혼 등)가 2.9배, 두부 외상 과거력이 3.8배, 우울증이 2.7배로 나타났다.

치매에 대한 지식 및 행동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알고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치매인식도 수준은 100점 만점에 64.7점 수준이었다. 2008년도(60점)에 비해 높아졌다. 조사자의 88.2%는 치매에 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치매에 대한 지식의 통로는 방송(55.3%)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를 2008년도 조사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2008년에는 지난해 기대유병률을 9.1%(53만4000명)로 추정했지만 실제 2012년 치매유병률은 9.2%(54만1000명)였다. 2008년 예상보다 1~2년 정도 빠르게 치매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조사대상 중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치매환자에 비해 일반적으로 치매중증도가 높은 시설 입소자 참여율이 높아졌고, 2008년 조사 당시 기준이었던 2005년도 인구센서스의 추정보다 고령화 속도가 더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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