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은행 총재의 경고…"멧돼지는 Fed 압박 말라"

입력 2013-06-25 16:58   수정 2013-06-25 22:39

금융시장 흔드는 투기자금 등 시장 과민반응 비판


리처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금융시장에 미국 중앙은행(Fed)으로 하여금 양적완화의 출구전략을 보류하도록 압박하는 멧돼지 떼(대규모 투기자금)가 있다”고 말했다.

Fed의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표적인 ‘매파(물가안정론자)’인 피셔 총재는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주가 급락, 금리 급등과 같은 금융시장 동요에 대해 “시장이 Fed를 시험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Fed가 영원히 시장을 지탱해주거나 국채 매입을 계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며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의 과민 반응을 비판했다. 시장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Fed가 출구전략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피셔 총재는 “1992년 ‘검은 수요일(9월16일)’에 영국 중앙은행(BOE)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잊지 않고 있다”며 최근 금융시장의 동요를 헤지펀드의 제왕 조지 소로스의 파운드화 공격에 비유했다. 당시 소로스펀드는 파운드화가 고평가돼 있다고 보고 대규모 공매도에 나섰고 다른 투자자들도 이에 가세했다. BOE가 환율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BOE는 결국 유럽환율체제(ERM)에서 탈피해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환율을 절하했다. 일개 헤지펀드의 공격에 BOE가 백기 투항한 셈이다.

피셔 총재는 “어느 누구도 Fed를 깨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시장의 대규모 자금은 마치 멧돼지처럼 스스로 떼를 지어 조직화하고 취약한 곳이나 냄새가 나면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라야나 코체를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Fed가 매우 공격적으로 돈을 회수할 것으로 시장이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오해”라며 “이런 잘못된 인식은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불꺼진 시청사 주차장서 男女 알몸으로…후끈
女의원 "우리가 개XX냐" 국회서 폭탄 발언
배우 서지석, 결혼 2달만에 '글래머女'와…발칵
'안마女' 따라 원룸 가보니, 옷 벗긴 후…경악
딸 성관계 목격 · 데이트 성폭력…10대의 실태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