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협력과 생태계

입력 2013-06-25 17:23   수정 2013-06-25 23:21

상대방이 존재 않으면 나도 손해…하나의 생태계 안에 연결된 세상

강성욱 <GE코리아 대표 Chris.Khang@ge.com>



‘협력’은 이제 사회적 요구를 넘어 성공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됐다. 상생과 동반성장은 이 시대의 키워드이며, 소비재 활용에만 그쳤던 크라우드소싱 방식이 첨단기술 부문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점차 그 방식도 다양하게 진화해 간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휴대폰에서부터 자동차,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완제품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여러 주체들과의 협력을 거쳐야 한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개인의 트위터나 블로그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을 살펴보고 주변의 평판을 점검하는 것처럼 주변과의 관계 유지, 더 나아가 협동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이처럼 이제 우리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과 연결된 세상을 살고 있다. 이런 추세가 던져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 안에 서로 연결돼 있음을 뜻한다. 이제 우리에겐 하나의 파이 안에서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구조를 기반으로 전체 파이를 키워 나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더 이상 폐쇄된 집단으로 남아 있어선 살아남을 수 없다.

최고의 기술력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세계적인 기업들도 단독보다는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뤄 나가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기업도 다른 기업 및 정부와의 다양한 파트너십과 더불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첨단기술을 공모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통해 세계 각국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이로써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협력을 통할 때 더 큰 성취가 가능하다는 신념 때문이다. 또한 큰 기업의 네트워크 및 자금력과 우수한 아이디어의 결합은 두 주체의 동반 성장은 물론, 사회 전체의 발달에 기여한다는 점에서도 지속될 가치가 있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상생-동반성장 같은 화두가 강조되는 것도 결국 우리가 하나의 생태계를 이뤄야 한다는 기본인식이 확산되는 과정이라고 본다. 각자가 가진 장점을 결합하고 협력함으로써 개별 주체들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가 속한 전체 생태계 역시 더욱 탄탄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

따라서 상생은 도의적인 차원을 넘어 ‘상대방이 존재하지 않으면 나도 손해’라는 폭넓은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한 생태계 속에 공존하는 구성원임을 인식하고, 보다 진화된 협업을 통해 전체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강성욱 GE코리아 대표 Chris.Khang@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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