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몰리던 폐쇄형펀드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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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6 17:05   수정 2013-06-28 09:03

상장된 펀드 중 절반이 하루 거래량 1000주 밑돌아
장기간 환매 못한다지만 환금성 떨어져 상장 하나마나



작년 6월 공모형 선박펀드인 ‘하이골드오션 8호’에 가입한 김모씨는 요즘 골치가 아프다. 자녀 유학비 때문에 목돈이 필요한데 이 펀드를 현금화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다. 폐쇄형펀드인 하이골드오션 8호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지만 올 들어 1000주 이상 거래된 날이 단 28일에 불과했다. 김씨는 “5년간 환매할 수 없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상장까지 됐는데 이렇게 환금성이 떨어질 줄은 몰랐다”고 하소연했다.

하루 거래량이 평균 수백 주에 불과한 폐쇄형 공모펀드가 속출하고 있다. 폐쇄형 펀드의 상장을 의무화해 투자자의 환금성을 보장한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폐쇄형펀드, 팔기 어렵네”

폐쇄형펀드는 한 번 가입하면 5~20년간 중도환매할 수 없기 때문에 운용사들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펀드 설정 후 90일 내에 거래소 등에 의무 상장해야 한다.

문제는 환금성이다. 상장된 폐쇄형펀드의 거래량이 워낙 적어서다. 펀드평가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된 폐쇄형펀드 48개 중 하루 거래량(60일 평균 기준)이 1000주에도 미치지 못하는 종목은 23개에 달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대개 주당 5000원 안팎이란 점을 감안할 때 하루 거래대금이 평균 500만원을 밑돈다는 계산이다. 하루 거래량이 수십일간 ‘0’인 폐쇄형펀드도 적지 않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폐쇄형펀드의 거래량이 매우 적어 유동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폐쇄형펀드는 일반 주권 종목과 달리 거래량이 적더라도 관리 종목 등으로 지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산 땐 원금손실 위험도

폐쇄형 공모펀드는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만기까지 은행 예금보다 높은 배당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다. 특히 유전펀드와 인프라펀드, 선박펀드엔 절세 혜택까지 부여돼 서울 강남권 ‘큰손’들이 대거 매집에 나서기도 했다.

예컨대 올초 출시된 폐쇄형펀드인 ‘한국투자 패러랠 유전 해외자원개발펀드’에는 9400여억원의 시중자금이 쏠렸다. 미국 텍사스주 유전에 투자하는 10년 만기 상품으로, 원금 3억원 이하의 배당소득에 대해 내년 말까지 5.5% 저율 과세한다. 선박펀드인 하이골드오션 8호의 목표 수익률은 연 7.5% 정도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 선박 한 척에 대해 한진해운과 5년간 용선계약을 맺었다. 또 다른 폐쇄형펀드인 맥쿼리인프라펀드의 배당 수익률은 연 6~7%다.

다만 폐쇄형펀드는 은행 예금과 달리 당초 약속했던 분배금을 지급하지 못할 수도 있다. 철저하게 실적배당형이기 때문이다. 2007년 설정된 하나니켈펀드는 해외 광물생산 일정이 지연되면서 장기간 배당하지 못했다. 폐쇄형펀드를 청산할 때 투자 원금을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김남수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폐쇄형펀드는 확정금리를 지급하지 않는 구조화된 상품인 만큼 분배금 지급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또 원금손실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폐쇄형펀드

가입 후 일정 기간 환매할 수 없도록 만든 펀드. 부동산 선박 원자재 등 대안형 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일반인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거친 뒤 90일 내에 상장해야 한다. 특정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다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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