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 "19년 성장 원동력은 대리점주들"

입력 2013-06-26 17:34   수정 2013-06-28 09:03

"고객 만나는 사람이 가장 정확하게 판단" 품평회 통과 제품만 출시



“가격이 정말 저렴하게 나왔네요.”

“30~40대는 앤티크 가구를 별로 안 찾는데 잘 팔릴지 모르겠어요.”

26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있는 에몬스가구 본사 전시장에서 ‘2013 하반기 품평회’가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50여명의 대리점주들은 지역별로 그룹을 지어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들은 A4용지 10장 분량의 체크리스트에 84개 제품 점수를 꼼꼼히 매겼다.

에몬스가구의 신상품 품평회는 올해로 19년째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열리는 이 행사는 신제품에 대한 대리점주들의 평가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평균 80점 이상(100점 만점)을 받지 못한 제품은 출고되지 못한다. 이날 전시된 제품 중 80점 이상 받은 비율은 20~30%에 불과했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고객과 가깝게 만나는 대리점주들이 가장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며 “이들의 평가를 토대로 품질을 개선해 온 것이 에몬스가구의 성장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1979년 설립된 에몬스가구는 지난해 매출이 957억원으로 전년(974억원)보다 약간 줄었고 영업이익도 56억원에서 15억원으로 감소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온라인 전용판매 상품인 ‘에몬스 홈’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것을 고려하면 전체 매출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를 포함하면 매출이 980억원이라는 것이다. 그는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이사 수요도 급감했지만 에몬스가구는 잘 버텨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가구업체들이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에몬스가구는 창조적이고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산 오크원목과 천연대리석 등을 활용한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에몬스가구는 나비나 꽃무늬 등을 가구 디자인에 활용하고 화이트, 아이보리, 브라운 등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컬러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마치 자연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고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덕분에 최근 호주에서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 매출은 11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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