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쓰레기 버렸다" 70대 노인 무자비 폭행

입력 2013-06-27 11:35  

집 앞에 쓰레기를 던졌다며 70대 노인을 때려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를 받고 있는 A(56·폭력 등 전과 40범)씨가 구속됐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10분경 대구 동구 한 아파트 상가 공터에서 둔기와 병 등으로 70대 중반 노인의 온몸을 마구 때려 전치 7주의 상처를 입혔다.

조사결과 A씨는 주변 시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노인을 계속해 때려 뇌출혈과 우측 팔 골절 등의 상해를 입혔고, 당시 노인은 의식을 잃었다.

A씨는 "집앞 화단에 과일 나무를 심었는데 평소 노인이 집앞 화단에 쓰레기를 던진 것 같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 아파트 1층, 노인은 같은 통로 3층에 산다.

이기호 대구 동부경찰서 형사팀장은 "한 아파트 이웃주민 간 대화가 사라지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 것 같다"며 "폐쇄회로(CC) TV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단순 폭행에 의한 폭력이나 상해 혐의가 아닌 살인미수에 이른 사건"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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