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개발 선봉…15개 프로젝트 진행중

입력 2013-06-27 15:30  

Cover Story -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인터내셔널의 신사업

호주 유연탄·카메룬 주석광 등 광물분야 추진 사업만 6개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인수…시베리아선 산림자원 확보



대우인터내셔널은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상사로서 ‘수출 한국’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기업들이 직접 수출에 나서면서 상사 비즈니스는 지속적으로 위축됐고 새로운 먹거리가 절실해졌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네크워크를 활용해 해외 자원개발에 나선 것은 이런 이유에서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모두 15개의 석유·가스, 광물, 식량 등 해외 자원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 외에도 성과가 기대되는 프로젝트가 즐비하다. 광물 분야는 호주, 아프리카에서 6개 사업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광물개발 사업은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 프로젝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09년 8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가네다 탄전지대에 위치한 나라브리 유연탄광 지분 7.5%를 인수했다. 7.5% 중 5%를 대우인터내셔널이, 2.5%는 광물자원공사가 각각 투자했다.

나라브리 유연탄광은 매장량이 4억7500만t에 달한다. 2010년 6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대량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향후 27년 동안 연간 600만t의 유연탄을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서 나오는 유연탄의 30%는 제철용으로, 70%는 발전용으로 사용된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사업 기간 동안 연간 140억원의 배당 수익과 1350억원의 유연탄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또 2011년 7월 카메룬 정부로부터 마요달레 지역의 주석광산 탐사권을 획득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운영권자로서 3년간 카메룬에서 직접 탐사를 할 수 있다. 면적이 500㎢에 달하는 마요달레 주석광산은 인근 지역에서 6500t 규모의 주석이 생산된 적이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 정부가 전략비축 광물로 지정한 주석은 합금원료, 전자제품, 주방용품 등에 쓰인다. 현재 국내에서 소비하는 연간 1만6000t의 주석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외에도 마다가스카르에서 니켈, 볼리비아에서 구리, 캐나다와 호주에서 우라늄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식량 분야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2011년 9월 인도네시아 식량자원개발 전문 업체의 지분 85%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서 3만6000ha 규모의 팜오일 농장을 개발 중이다. 현재 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15년 첫 수확이 시작되면 연간 12만t의 팜오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팜오일은 식용유는 물론이고 세제와 화학제품 원료로 사용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산림자원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작년 국내 합판 제조업체인 신광산업과 공동으로 시베리아 산림 개발에 나섰다. 서울의 3.5배가량되는 면적의 산림자원을 확보했다. 이 산림에서 나오는 목재 등을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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