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로 여는 알뜰소비] 현대카드, 차별화된 문화·VVIP 마케팅 시선 집중

입력 2013-06-27 15:30  

우리 회사 대표카드

'M·X카드' 양대축 앞세워 고객 공략




2003년 M카드를 내놓으며 업계 후발주자로 뛰어든 현대카드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10년 만에 2위권으로 도약했다. 상품 경쟁력, VVIP 마케팅, 문화 마케팅 등 타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며 대한민국 카드시장을 흔들었다.

현대카드의 경쟁력은 우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특화카드를 업계에서 처음 선보인 색다른 마케팅 전략에 있다. 현대카드M은 차별화된 상품력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단일카드 최대 회원 수를 기록하고 있다. 2003년 출시돼 1년 만에 회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고, 지금은 800만명에 달한다. 기존 신용카드들이 기업 브랜드를 중심으로 광고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존재감을 알려왔던 것과 달리 현대카드는 ‘M’이라는 개별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또 현대카드M의 차별화된 혜택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기 위해 광고의 주인공을 빅 모델이 아닌 카드와 서비스로 만들었고 이 전략은 적중했다.

VVIP카드시장을 개척한 것도 현대카드다. 더 블랙은 우리나라에 VVIP 카드 개념조차 없던 2005년 출시됐다. 현대카드는 더 블랙을 단순한 ‘고액 연회비 신용카드’로 생각하지 않는다. VVIP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성향을 분석하고, 국내외 VVIP 마케팅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를 하는 등 15개월에 걸친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쳐 다른 카드가 제공하지 않던 차별화된 혜택을 담은 하나의 ‘혁신적 상품’으로 출시한 것이다.

더 블랙 회원만을 위한 행사인 ‘타임 포 더 블랙’은 루이비통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 젠시스 로빈슨과의 와인시음회 같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도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마룬파이브, 레이디 가가, 에미넴 등 대한민국을 찾은 대표적인 팝스타들의 공통점은 현대카드 ‘슈퍼 콘서트’ 무대에 섰다는 점이다. 금융과 문화마케팅이라는 개념이 없던 대한민국에서 모든 금융사를 문화 마케팅으로 끌어들인 것은 현대카드 슈퍼시리즈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카드는 금융과 문화의 만남을 강조한다. 카드사는 끊임없이 고객에게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해야 한다는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결국 고객들은 단순한 화폐의 보조수단으로서가 아니라 화폐 이상의 것을 원한다는 생각에서다.

이에 따라 비너스 윌리엄스와 마리아 샤라포바,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등 세계 최정상급 테니스 선수들을 초대해 경기를 열고, 광화문 한가운데 길이 100m의 대형 스노보드 점프대를 설치하는 등 ‘슈퍼매치’를 통해 세계 최대 스케일의 운동경기를 만들어냈다.

현대카드는 최근 지난 10년간 시장을 이끌어 왔던 라이프 스타일 카드 전략을 과감히 수정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22개에 달하는 상품을 7개로 확 줄이고 서비스 체계도 포인트적립과 캐시백 두 가지로 단순화했다.

지금까지는 치열한 경쟁 탓에 사용자들은 서비스나 혜택에 대해 사전에 구체적이고 충분한 고려 없이 카드를 선택하거나 필요한 혜택이 있을 때마다 복수의 카드를 만들어 왔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고객에게 제공되는 두 가지 핵심 혜택인 ‘포인트 적립’과 ‘캐시백’을 두 축으로 대대적인 상품 개편을 단행했다. 포인트 마케팅의 대명사인 ‘현대카드M’시리즈와 캐시백과 직관적인 서비스를 탑재한 신상품 ‘현대카드X’가 그 두 축을 담당한다.

M시리즈는 포인트적립형카드다. 전월 실적 50만원이 넘는 경우 가맹점에 따라 0.5~2.0%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사용금액에 따라 기본적립률의 2배까지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X와 X2카드는 캐시백형 상품으로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이용금액에 따라 0.5~1%의 기본 캐시백이 적립한도나 횟수 등에 상관없이 제공된다.

현대카드는 기존 알파벳 카드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카드유효기간까지 유지하면서 새로운 카드로 교체를 유도하거나 새로운 상품체계에 따라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공지] 2013 제 3회 대한민국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평가 대상!!
▶[한경 스타워즈] 대회 전체 수익 2억원에 달해.. 비결은?


▶ [신용카드로 여는 알뜰소비] 모바일카드 시장 '빅뱅'
▶ [신용카드로 여는 알뜰소비] 삼성카드, 복잡한 할인조건·혜택 '알기 쉽게'
▶ [신용카드로 여는 알뜰소비] 하나SK카드, 주유·마트 年 100만원 할인…'클럽SK' 앞세워 시장 공략
▶ [신용카드로 여는 알뜰소비] 롯데카드, 롯데포인트 기부제도 운영…사용금액 따라 기부금 적립
▶ [신용카드로 여는 알뜰소비] 비씨카드, 회원 2700만명…국내 최대…모바일·친환경 카드 인기몰이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