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위클리] “6월에만 13명”…연예계 안전불감증 ‘심각’

입력 2013-06-29 09:00  


[양자영 기자] 정석원-백지영 결혼, 이병헌-이민정 결혼발표, 미란다 커 내한, 박지성-김민지 열애, 한혜진-기성용 결혼발표, 장윤정-도경완 결혼.

모두 6월에 터진 연예계 경사다. 하지만 그림자도 짙다. 부상부터 사망까지 스타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끊이지 않았던 것.

시작은 배우 홍수현이었다. 홍수현은 6월2일 출연중인 드라마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촬영 후 귀가 도중 차량이 가드레일에 부딪친 뒤 반파되는 아찔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모두 안전벨트를 한 덕분에 큰 부상 없이 무사할 수 있었고 다음날 후유증 없이 촬영장에 복귀했다.

이어 B1A4 바로는 5일 음악방송 무대에서 ‘이게 무슨 일이야’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던 도중 발을 헛디디면서 발목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당초 B1A4는 후속곡 활동을 계획 중이었으나 “당분간 무대 위에서 춤을 추거나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을 피하라”는 의사의 지시대로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활동중단이라는 강단을 내렸다.

3일 뒤 8일에는 개그우먼 함효주가 향년 29세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동료들과 회식자리를 가진 뒤 귀가하다 차에 치여 사망하고 만 것. 당시 함효주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9일에는 배우 김남길이 KBS2 드라마 ‘상어’ 액션신 촬영 도중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당초 병원에서는 2~3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지만 여건상 2~3일만 쉬고 현장에 나와 진통제 투혼을 펼쳤다는 후문이 뒤늦게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2009년 ‘선덕여왕’ 출연 중에도 낙마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다음날 김범수는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SBS ‘맨발의 친구들’ 녹화 도중 사전 준비운동을 위해 트램펄린 연습을 하다가 무릎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현재 그가 진행하는 KBS 쿨FM ‘김범수의 가요광장’은 유인나, 슈퍼주니어 려욱, 황정민 아나운서, 홍진경, 버벌진트, 긱스 등이 대신 맡아주고 있으나 복귀 시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15일에는 보이프렌드 정민이 급성 맹장염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일본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날 복통이 찾아와 소속사 식구들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전하게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그는 수술 여파로 일부 스케줄을 취소하기도 했다.

‘재난돌’이라는 웃지 못 할 닉네임을 달고 있는 애프터스쿨도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이미 지난 7일 폴아트 연습 도중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한 리지에 이어 나나까지 무대에서 추락해 골반을 다치고 만 것. 처음 나나의 부상은 가벼운 수준으로 보도되었으나 이후 통증이 심해져 정밀검사를 받고 골반에 이상 징후가 있다는 소견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걱정을 샀다. 결국 애프터스쿨은 리지-나나를 제외한 6인 체제로 활동을 진행중이며, 아직까지 두 멤버의 합류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마술사 최현우는 26일 공연 도중 좌측 팔꿈치 주두골, 어깨 상완골, 얼굴 관골, 상악골(위턱뼈)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2월부터 ‘셜록홈즈2-셜록홈즈의 귀환’ 전국 투어를 진행중인 최현우는 28일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고 향후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MBC ‘무한도전’과 ‘일밤-진짜 사나이’는 소속 멤버의 부상 때문에 고심중이다. 최근 탈장 증세를 보이다 19일 수술을 받은 정형돈, 뮤지컬 ‘스팸어랏’ 공연 중 목디스크 증세를 호소하고 입원한 정준하, 늦깍이 군입대에 어깨 부상이 심해진 김수로가 그 주인공.

결국 ‘무한도전’은 ‘무한뉴스’ 코너에 정준하, 정형돈 병문안 장면을 넣는 것으로 두 멤버의 분량을 채우기로 했다. 다행히도 김수로는 25일 공병부대 재입대할 당시 컨디션의 80%가 회복된 상태였다. 따라서 어깨를 쓰지 않는 보직을 맡아 군 생활을 융통성 있게 지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수술은 이달 말 ‘진짜 사나이’ 녹화 종료 이후 받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박미선은 26일  MBC ‘블라인드 테스트 180°’ 녹화 중 플라잉체어 때문에 양쪽 발목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회복에만 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휠체어로만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지만 수술시 회복 및 재활에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극구 수술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스타들의 부상으로 방송가에 건강 적신호가 켜졌다.  귀가 도중 사고를 당한 故 함효주, 급성 맹장염을 앓은 정민, 탈장 증세를 보인 정형돈을 제외하면 모두 자신이 주인공으로 선 무대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무대 장치를 조금만 더 점검했더라면, 무리한 스케줄을 조금만 줄였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안전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인식하고 시청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방송관계자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인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MBC/ 라온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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