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위조수표 사기…"은행 직원 가담했다"

입력 2013-06-30 17:36   수정 2013-07-01 04:55

1억짜리 수표 부정발급…경찰, 긴급체포


변조한 수표로 100억원을 인출해 달아난 사기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현직 국민은행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30일 수억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부정 발급해 사기단이 100억원짜리 수표를 변조하도록 제공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로 국민은행 직원 김모씨(42)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월 국민은행 한강로지점에서 1억1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부정 발급, 같은 은행의 다른 지점이 변조된 수표에 속아 넘어가 사기단에 현금 100억원을 지급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나경술(51) 등 사기단은 1월 김씨를 통해 발급받은 1억110만원찌리 자기앞수표 발행번호와 금액을 100억원권으로 변조한 뒤 지난 12일 국민은행 수원 정자지점에 제시, 현금 100억원으로 바꿔 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문제의 ‘100억원 수표’를 검사한 결과 발행번호가 덧씌워진 흔적을 찾았지만 액면금액이 변조된 흔적은 찾지 못했다는 중간 결과를 이날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나경술과 수차례 통화한 뒤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던 나씨 측 관계자를 손짓으로 불러 수표를 건네는 장면이 CCTV에 찍힌 점으로 미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씨가 1억1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발급해주면서 변조가 용이하도록 액면금액이 적혀 있지 않은 백지수표를 건넸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평소 은행 거래로 알고 지내던 나경술과 통화한 적은 있지만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통화였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나경술을 비롯해 김규범(47), 김영남(47), 최영길(61) 등 주범 4명을 지명수배했으며 현재까지 관련자 10명을 검거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나경술은 지난해 8월 위조한 어음을 담보로 47억여원을 대출받은 혐의(유가증권위조 등)로 같은 해 11월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김선주/수원=김인완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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