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A형 '제2 아랍어' 되나

입력 2013-06-30 17:42   수정 2013-07-01 04:59

6월 모의수능 분석

가산점 15% 미만이면 A형 전환 유리…중위권 '눈치 작전' 극심할 듯




6월5일 치러진 2014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는 가산점 15% 미만을 주는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영어 A형 선택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11월 본수능에서 영어 A형 선택 여부를 놓고 중위권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극심할 전망이다.

○백분위 반영 대학은 영어 A형이 유리

교육업체 이투스청솔이 30일 발표한 ‘6월 모의수능 심층분석’에 따르면 영어 B형이 4등급 이하인 수험생은 지망하는 대학의 가산점이 15% 미만이면 A형 전환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모의수능 영어의 경우 ‘예전 수준인 B형’에 비해 ‘쉬운 A형’으로 전환하면 원점수가 5~10점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원점수가 5점 상승한다고 가정할 경우 지망하는 대학이 B형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면 B형 4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A형으로 전환 시 표준점수가 가산점을 받은 B형보다 3.9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5등급은 A형으로 전환 시 B형(가산점 포함)보다 5.5점, 6등급 7.2점, 7등급 8.8점, 8등급은 9.6점 더 높다. B형 가산점이 15%일 경우에는 5등급 수험생이 A형 전환 시 B형에 비해 0.5점, 6등급 2.8점, 7등급은 4.9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4등급 이상은 A형 전환 시 B형에 비해 불리하다.

이에 따라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B형 가산점이 15% 이하인 대학은 5등급 이하, 20%인 대학은 7등급 이하, 30%인 대학은 8등급 이하 수험생은 A형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문제 하나를 더 맞히면 변동폭이 더 커지는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가산점 15% 이하일 경우 B형 3등급 수험생까지 A형 전환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영어 A형 ‘제2의 아랍어’ 될 수도

난이도와 가산점에 따라 영어 A·B형의 유불리가 엇갈림에 따라 올해 수능에서는 중위권 수험생의 눈치작전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6월 모의수능에 비해 11월 본수능의 난이도와 수험생 규모(6월 영어 A형 17.7%)가 달라지면 B형 가산점 비율에 따른 유·불리도 따라서 변동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어 A형이 이번 수능에서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6월 모의수능에서는 영어 A형의 평균점수가 매우 낮아 몇 문제만 더 맞혀도 표준점수가 상당히 올라갔다. 수능 제2 외국어 영역에서 전체 평균점수가 낮아 조금만 더 공부하면 높은 표준점수를 받았던 ‘아랍어 사태’가 영어 A형에서도 재연됐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위권 수험생이 영어 A형으로 옮겨가면 전체 입시 판도도 흔들린다. 수험생 모집단이 달라져 B형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상위권 수험생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중위권 수험생이 얼마나 A형으로 옮겨가느냐가 올해 대학 입시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 원서 접수 8월22일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4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7월1일자로 공고한다. 이번 수능 원서 접수 기간은 8월22일부터 9월6일까지 12일간이며 원서를 낸 후 응시 영역과 과목을 변경할 수 있는 기간은 9월4~6일 사흘간이다.

올해부터는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수험생이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 응시수수료를 면제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를 참고하면 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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