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나흘만에 하락…1850선 후퇴

입력 2013-07-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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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물 출회 여파로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7월의 첫 거래일인 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0포인트(0.46%) 떨어진 1854.7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 주요지수가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뉴욕 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문제와 관련해 미국 중앙은행(Fed) 고위관계자들의 발언 내용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8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며 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36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소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11억원, 9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208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계, 증권,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 일부 업종은 오름세다.

이에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22%)가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고, 현대차(-0.89%), 현대모비스(-1.28%), 기아차(-1.29%)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도 동반 약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5.19포인트(1.00 %) 뛴 524.2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1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코스닥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관은 22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14.95%)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의 유럽 승인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거래일 기준 8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반등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0원(0.15%) 오른 114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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