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라면 3인방 주가 흔들리는 까닭은 …라면시장도 불황 타나

입력 2013-07-01 16:15  

불황의 여파가 라면업계까지 미치고 있다.

'서민 식품'인 라면은 전통적으로 불황 속에 많이 팔리는 먹거리다. 하지만 최근 라면시장도 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 삼인방의 주가도 흔들리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 주가는 올 들어 2.57% 하락했다. 농심 주가는 연초 상승세를 보이며 4월17일 장중 36만2000원까지 올랐으나 라면시장 침체와 소맥분 인상 등으로 6월21일 25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농심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0.19%) 내린 2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삼양식품도 10.57% 추락했다.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0.45%) 떨어진 2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뚜기의 경우 올 들어 77.9% 폭등했지만 지난 5월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월부터 현재까지 총 18.7% 뒷걸음질쳤다. 이날 오뚜기는 낙폭 과대 심리로 전 거래일보다 1만5500원(4.35%) 뛴 37만1500원을 기록했다.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9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연간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여전히 1조9000억 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에 대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4497억 원, 23.2% 증가한 179억 원일 것" 이라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35.5%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외사업의 부진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구원은 "연초 미국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으며 해외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해외사업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시장인 일본은 엔저 현상과 반한 감정 고조로 매출 증가가 정체됐고 미국은 판촉 효과가 사라져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하얀국물 라면 부상의 직격탄을 맞았다. 주력 제품인 '나가사끼 짬뽕'의 인기가 추락하면서 10년 만에 라면시장 점유율 2위 자리까지 내줬다.

우창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하얀국물 라면 유행의 둔화에 따른 라면부문 제품 믹스 악화 때문에 실적이 부진하다" 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신제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라면업계에 드리운 그림자를 피한 모양새다. 오뚜기는 참깨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 2위를 탈환했다. 참깨라면은 지난해 8월 출시된 이후 1년도 채 안 돼 10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그러나 3월부터 소맥분 가격이 8% 오르면서 오뚜기도 원가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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