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데뷔 첫 톱3…마지막날 버디 9개 뒷심

입력 2013-07-01 17:03   수정 2013-07-02 03:49

AT&T내셔널 공동 3위…빌 하스 12언더파 우승


미국 PGA투어 ‘루키’ 이동환(26·CJ오쇼핑)이 AT&T내셔널(총상금 650만달러) 마지막 날 버디 쇼를 펼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동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이동환은 제이슨 코크락(미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미 PGA투어 퀄리파잉스쿨 1위를 차지해 올해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동환은 이날 3위에 오르며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 4월 취리히클래식 공동 8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에 들었다.

전날 3라운드에서 ‘손가락 욕’ 논란에 휘말리며 4타를 잃고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20위까지 떨어졌던 이동환은 마지막 날 화끈한 버디 쇼를 펼치며 톱3에 올랐다.

빌 하스(미국)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17만달러(약 13억3000만원). 하스는 지난해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 이후 1년4개월 만에 개인 통산 5승을 거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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