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새역사 쓰는 박인비…"이젠 그랜드슬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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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1 17:07   수정 2013-07-02 03:49

LPGA 새역사 쓰는 박인비…"이젠 그랜드슬램이다"

US오픈 우승…63년만에 메이저 3연승 대기록
15개 대회서 6승 거둬…한국선수 최다승 경신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세계 여자골프에서 63년 만에 메이저 대회를 3회 연속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CC(파72·6821야드)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6승(통산 9승)을 거둬 박세리가 2001년과 2002년 세운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5승)을 갈아치웠다. 메이저는 통산 4승째다.

올 시즌 크라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과 웨그먼스LPGA챔피언십에 이어 US여자오픈까지 제패한 박인비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시즌 개막 후 메이저대회 3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자하리아스가 이 기록을 세웠을 때는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가 3개만 열렸다. 메이저 대회가 4개 이상으로 늘어난 이후 메이저 3연승을 한 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하다. 남자 부문에서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 3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우승한 적이 있다.

박인비는 오는 8월1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캘린더 그랜드 슬램’(한 시즌에 4대 메이저대회 석권)과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동시에 도전한다. 웨그먼스LPGA챔피언십, 아칸소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내리 우승한 박인비는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5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세웠다.

우승 상금 58만5000달러(약 6억6600만원)를 받아 15개 대회 만에 시즌 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하며 상금랭킹 1위를 질주했다. LPGA에서 최단기간 200만달러 돌파는 2008년 오초아가 기록한 11개 대회다. 박인비는 최단기간 300만달러 돌파에 도전한다. 오초아는 2007년 21개 대회에서 상금 300만달러를 돌파한 뒤 그해 25개 대회에서 400만달러를 넘어섰다. 박인비는 또 세계랭킹, 올해의 선수, 시즌 최소타수, 다승 등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까지 3년 연속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6년간 2010년만 빼고 5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은 코스가 더욱 가혹하게 셋업됐다. 원래 전장보다 300야드가 더 늘어난 6821야드로 정해지면서 선수들은 파를 하기에 급급했다.

김인경보다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은 박인비는 6, 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2타를 잃었다. 김인경도 7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타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박인비는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로 연결한 뒤 10번홀(파4)에서는 6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순식간에 6타차로 달아났다. 박인비의 아버지 박건규 씨(51)는 이 홀에서 버디 퍼트를 망원경으로 지켜보다 딸 대신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성을 질렀다.

박인비는 14, 15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했으나 워낙 코스가 어렵다보니 경쟁자들이 추격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2퍼트로 여유있게 마무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었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마지막 날 타수를 잃지 않아 합계 1언더파 287타로 3위에 올라 한국 선수가 우승, 준우승, 3위까지 휩쓸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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