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트앤영 'EY'로 브랜드 변경 "한국 SI업체 인수 검토"
이 기사는 07월01일(13: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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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피난처에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웠다고 모두 불법적으로 탈세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조세피난처에 대한 무차별적인 부정적 인식은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잃게 만들 것입니다.”
권승화 EY한영 회계법인 대표이사(사진)는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세피난처에 SPC를 세운 기업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자칫 ‘마녀사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권 대표는 1982년 옛 영화회계법인에 입사, 미국과 영국의 EY(언스트앤영)을 거쳐 30년 넘게 회계사의 길을 걸어 온 국내 회계업계 대표주자 중 한명이다.권 대표는 “조세조약에 따라 세금조건이 유리한 국가가 있고 불리한 국가가 있기 때문에 다국적 기업들은 조세피난처에 SPC를 세워 가장 세율 부담이 낮은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절세이지, 탈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출비중이 높고 해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조세피난처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다른 국가의 기업들보다 세금 경쟁력이 뒤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조세피난처는 법인세, 소득세 등을 부과하지 않거나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곳으로 버진아일랜드, 버뮤다, 케이맨제도, 바하마 등의 지역을 말한다. 권 대표는 조세회피 명단에 오른 상당 기업들이 선박금융을 위해 SPC를 세운 해운사이거나 SPC가 있는 해외기업을 M&A하게 된 경우로, 비자금 조성 등 불법적인 탈세행위와는 무관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거래가 시작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에 회계 규제가 대폭 완화된 것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기업 회계를 따르지 않다가 만약 회계 부정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 코넥스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코넥스에 상장하는 기업에게는 감사인 지정의무조항과 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의무를 면제했다.

언스트앤영은 7월 1일부터 전세계적으로 브랜드명과 로고를 ‘EY’로 변경했다. 마크 와인버거 신임 글로벌회장이 취임하면서 보다 쉽고 친숙한 브랜드를 만들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 회원법인인 언스트앤영 한영 회계법인도 ‘EY한영’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EY가 세운 글로벌 매출 목표는 현재 27조원에서 202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권 대표는 “EY의 글로벌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도 매년 10% 정도의 높은 성장을 해야한다”며 “2015년 감사시장에서 업계 2위로 올라서는 한편 시스템통합(SI)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 기업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Y는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기존엔 기업에 대해 각 국가별로 따로 접근해왔지만, 앞으로는 EY 글로벌 조직이 연계해 고객사를 관리한다. 예를 들면 삼성 미국법인에 문제가 발생했을때 글로벌 협력체계가 가동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방식이다. EY는 글로벌 서비스 공조를 제공할 고객사 360곳을 선별했으며 한국 기업도 4곳을 포함시켰다.
권 대표는 "회계법인 '빅4'중에서 매출이 높은 회사는 아니지만, 이번 브랜드 변경을 통해 전환점을 마련하고 최고 수준의 인력과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라며 "업황이 부진하다고는 하지만 지난해보다 성과급을 50% 이상 지급해 인재 중심 경영 원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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